한 은하 전체가 사라지는 현상 scp임.


여기 보니깐 설정보단 서사를 더 중요시하니 어찌저찌 스토리를 한 번 써봄.


scp 재단 내 천문대에서 어떤 은하를 연구하다가 궤도상 다른 은하와 동선이 겹치는 걸 발견함

이게 은하가 원래 하나였는데 둘로 분열됬다고 생각하여 scp 로 등재요청을 했으나 자료부족으로 기각됨


이후 새로운 가설로 이게 은하가 분열된게 아닌 두 은하 사이에 과거에 어떤 은하가 있었는데

갑자기 한순간에 사라져서 지금의 궤도로 변했다는 가설이 세워짐.


근데 어디까지나 가설인데다 저 측정마저도 정확한지는 미지수라 이번에도 scp 등재는 기각됨.


이 가설을 세운 김 아무개 연구원은 또라이같이 이것만 주구장창 팠고 없어진 은하가 더 있다는 것까지 발견했지만 재단은 '가설에 대한 근거가 되어주지 못한다' 는 이유로 전부 퇴짜시킴.


이후 지금은 데이터 말소된 또 다른 은하가 진짜로 사라지면서

그 김 아무개의 말이 맞았다는 것이 입증됨.


또한 얘가 쓴 연구 자료를 다 뒤져보니

은하가 없어지는 것에도 주기와 규칙성이 있음이 발견되고,


이번 건 이후 타겟은 머잖은 미래에 안드로메다 혹은 우리은하 둘 중 하나라는 것까지도 계산할 수 있었음.


그땐 이미 그 또라이 연구원은 퇴사를 한 상태고

방화부에서 강제 송환을 시도했지만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로 발견됨.


죽은 시기는 대략 [데이터 말소] 은하가 사라진 시점.

본인은 더 일찍이 다음 타겟이 어디인지 알았겠지.


이후 재단이 이걸 케테르로 지정하고

차원이동이며 scp-2000을 우주로 쏘는 계획이며,

전 세계 스크닻 설치며 온갖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프로젝트를 세우고 


O5가 태어나서 한번도 믿어본 적 없는 신한테 비는 (반 농담)

뭐 이런 코즈믹 호러같은 컨셉


내가 이걸 고증을 잘 맞출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글을 써본 경험도 딱히 없어서 이렇게 아이디어로만 써둠.


비슷한 게 있다면 너무 서럽겠다.

고칠 게 있다면 얼마든지 받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