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내가 섀버하면서 들었던 조언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적었다. 100프로 필자의 생각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좀 있을 수 있지만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분명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또한 특정 유저층을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의도는 없으며 존나 당연한 소리를 적어놔서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조금만 참고 읽어주길 바란다.

1.천천히 해라.

내가 이걸 못해서 욕을 존나 먹었다. 성격이 급한것도 있고 빠른 템포를 좋아하다보니 뇌 비우고 달리는걸 많이 했는데 이게 만성이 되어버리니까 지금도 뇌절을 가끔식 한다.
그렇다고 1턴부터 밧줄 태워가면서 생각하라고 말하는게 아니다. 제발 천천히 해라

2.원픽러가 되지마라

나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던 사람들중에 원픽러가 많았다. 나한테 섀버 권유했던 사람이 그런 흔한 컨덱충이였는데, 나중에 자기하던 직업덱이 나락가고 뒤져버리니까 그냥 접어버렸다. 그외에 원픽만 하다보니 시야가 존나 좁아지는것도 한몫한다. 그래서 뭐라고 말을 해줘도 지랄똥싸는 소리만 하는 케이스도 흔하게 볼 수있다.
오히려 원픽러가 되고싶다면 다양하게 직업을 골라서 기본기를 쌓아보고 골라보는것이 좋다. 유튜브에 흔하게 올라오는 원픽러들도 기본기 이상으로 다른 직업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원픽은 컨셉이니까 과몰입하지마라.

3.커스텀 하기전에 기본베이스부터 해라. 제발

덱리를 카피떠서 하게되면 자기에 맞게 조금식 수정해서 해보는게 일반적이다. 근데 시작부터 해보지도않고 수정해서 돌리다가 지면 덱리 구리다고 까는 사람들 은근 많다.
덱마다 커스텀이 되는 파트와 기본골자가 되는 파트가 정해져있는데 그걸 건드려서 의도랑은 다르게 돌아가는 케이스가 대부분인데 카피떠서 하다보면 이런구분이 가능해진다. 그러니 1~2장 바꿔보기 전에 일단 카피뜬거 그대로 최소 10선 이상은 해봐라. 제발

4.대부분 처음에 생각한 선택지가 맞다.

이거는 지금 고인물들이 겪는 선택장애에 대한 부분이다. 게임하다 보면 자기 판단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있을텐데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처음에 떠오른 선택지를 고르는게 맞다. 최대한 이득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묘수랍시고 리소스를 바닦에 쳐박는 기억이 있다면 공감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ㄹㅇ 묘수라고 부르는 선택지들은 100번하면 1번 나올까 말까 할 수준으로 나온다. 그러니 헛고생하지마라.

5.운빨을 무시하지마라.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인데 그냥 재미로 봤으면 좋겠다.
컨덱보다는 어그로덱을 좋아하고 항상 딸리는 리소스로 게임하는게 익숙하다보니 곧잘 자주듣는게 '왜 운빨로 게임하냐'였음. 이게 틀린말은 아님. 당시 메타적으로 봐도 굳이 어그로를 할 필요가 없었고 설사 한다고 쳐도 상성으로는 유리해도 평가가 구렸음.
그러다가 우연히 피드백은 아니고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들었는데 '걍 운빨로 뚫는게 뭐가 나쁘냐. 머회나가서 성적내는 애들도 그 운빨을 하나의  요소로 수용한다. 승부 봐야하면 대가리 박아야한다'였음. 한참 슬럼프에 빠져서 연패박고 나락이였는데 그거 듣고 나니까 극락가서 어그로들고 뚜드려패고 다녔음. 그때쯤 가니까 어그로에 대해서 평가도 올라가고 다른 대회에서 성적도 나오니까 너도나도 어그로 하더라.
무튼 자기 자신의 주관을 갖고 하는게 중요한것도 있지만 그전에 운빨을 인정하고 배제하려들지마라.  제일 어리석고 자기자해하는 짓임.

새벽감성으로 생각 정리하면서 썻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덧글주면 답변 바로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