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식 채널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그냥 외우셈 이거 못외우면 의지가 없는거임 


이하 본문은 히라가나를 다 외운 사람이 아니면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울수도있음

히라가나는 읽을줄아는데 한자는 읽을줄 모르는사람을 위한 글임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다 외웠다면 후리가나가 달린걸 보고 타이핑을 곧바로 할 수 있게됨

일본어 구글입력기는(컴퓨터 모바일 둘다) 굉장히 단순한 구조인데


영어 발음대로 타이핑하면 그게 일본어로 써지는 구조임 

예를들어 영어로 omanko 라고 타이핑하면 おまんこ가 써짐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한자전환이 됨

wareme + 스페이스바 = 割れ目 

이런 구조임

https://www.google.co.jp/ime/

일본어 입력기는 여기서 설치하고


한/일 전환 Alt + Shift 

가타카나 Alt + Caps Lock

히라카나 Ctrl + Caps Lock 이렇게 변환함 


즉 후리가나가 달린건 일본어 타이핑방법만 익혀도 파파고에 다이렉트로 꽂을 수 있음

내가 막 입문했을땐 네이버 일본어사전에 필기인식기로 모르는 단어들 마우스로 쓱쓱 긋고 했었는데

요즘은 뭐 사진찍은걸로 번역 된다더만 이게 더 빠른지 느린지는 모르겠네


여튼 만화 역작업을 하는 최소조건으로 일본어를 얕게 익히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노력이 들지 않음

일본어를 얕게 익히는 데 있어서 진입장벽이 진짜 정말정말 낮음

한자가 진입장벽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한자라서 진입장벽이 없는거임

과장조금 보태서 단어 10개를 외우면 30개 이상의 외우지도 않은 단어가 이미 머릿속에 박혀있음


예를들어보자

적자-赤字-あかじ 라는 단어와

흑막-黒幕-くろまく 라는 두 개의 단어를 외웠다 치자.

굳이 써서외울필요조차없음 읽을줄만 알면 됨


그럼 흑자-黒字-くろじ 라는 외운적 없는 단어는 이미 읽는법도 뜻도 다 내 머릿속에 들어와있는거임

여기에 한술 더떠서 

개방-開放-かいほう 라는 또 하나의 단어를 외웠다 치자

그럼 개막-開幕-かいまく 또한 자연스레 아는 단어가 돼버림


그리고 다른 한자라도 '음'이 같으면 일본어또한 '음독'이 일치하는 케이스가 몇몇 있음

이게 아주 중요함 이거하나로 일본어의 진입장벽이 크게 허물어짐

위에서 예를 들었다시피 

開의 한국 음은 임 일본어의 음독은 かい임 

그럼 한국 음이 '개'인 한자를 생각해보자.

改(열릴 개)

介(끼일 개)

蓋(덮을 개)

慨(슬퍼할 개)

등이 있는데 이런게 전부 일본어 음독이かい또는 がい임 즉 우리는 모르는 말이 나와도 대충 이 한자가 복합어로 이루어진 단어라면

 かい라고 읽겠거니 추론할 수 있게 된다는 거임

예를들어 '소개' 를 일본어로 말해야되는데, '소'는 몰라도 뒤의 '개'는 かい라고 발음하겠거니 추론할 수 있게 된다는 거임 

이러한 규칙이 일본어의 초기 진입장벽을 무지막지하게 낮춰줌


소개는 紹介이고 紹의 음은 소, 일본어의 음독은 しょう임

위와 완벽하게 똑같은 논리로 '소' 의 음을 가진 한자는 대부분 そ또는 しょ 또는 しょう의 음독을 가짐

紹、小、所

즉 한국어중 '소'가 들어가는 한자어가 있다면(장소, 소개, 소질, 소지)  일본어는 '쇼 또는 소' 라고 읽겠거니 대충 추론이 가능해지는거임


이제부턴 예시를 생략하겠지만 '적'의 음을 가진 한자는 대부분 てき의 음독을 가짐

이역시 한국어중 '적'이 들어가는 한자어가 있다면(적대, 절대적,공적 등) 일본어는 てき 라고 읽겠거니 대충 추론이 가능해지는거임


이건 절대적인 규칙이 아님, 그냥 같은 한자권이라 우연히 아다리가 맞는것 뿐이라 이거를 맹신하면 안되지만

이 논리 하나로 수백개의 단어를 날로먹을수 있다는건 사실임


예시를 간단하게 든 건데 저런 음-음독 날로먹기가 한두개가 아니거든


타이핑은 모르는사람 있으면 꼭 타이핑 설치해서 갖고놀아보길 권장하고

역자하고싶은데 일본어 아예 모르면 한자라고 쫄지말고 한자니까 날먹을 해보셈 영어랑은 비교가안되게 쉬움

걍 솔직히 타이핑만 할줄알고 저런식의 간단한 한자어만 외우면 모르는건 번역기찬스쓰고 바로 역자입문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