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효과음용 무료 폰트 추천 - https://arca.live/b/sickzil/26238820 

뒤틀기와 기울기, 필압흉내내기 - https://arca.live/b/sickzil/26842846 


3. 문자의 배치


일단 이건 취향요소가 굉장히강하고 사실 거의 신경 안써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원본 변형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굉장히 반감을 가질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한번 작성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최우선적으로 연출을 살리는 방향으로 식자하고

2. 효과음까지 가로쓰기로 식자하는걸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3. 헷갈리면 걍 원본 따라 해보셈


다들 알다시피 일본 만화는 우종서, 세로쓰기이고 우리나를 포함 대부분의 국가는 좌횡서 가로쓰기임

이에따라 효과음도 세로쓰기로 작성되어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일단 수많은 정발본들도 세로쓰기 효과음은 그대로 세로쓰기로 식자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손글씨로 작성된 배경글까지 세로로 식자한 상황이 꽤 많음

이부분에서 어떻게 식자를 해야하는지 고민을 해보자.





원서에서 세로쓰기 효과음



물론 가로쓰기 효과음일땐 대부분 좌횡서이긴 함



일단 나같은 경우는 세로쓰기를 매우 혐오함

처음에는 가독성을 생각해서 가로쓰기를 선호 했는데

지금은 그냥 세로쓰기 자체가 보기싫어서 말줄임표를 제외한

거의 모든걸 가로쓰기로 바꿈





이런 원고지는 물론이고






소음 이나 알수 없게 연출한 대사도 가로로 바꿈


효과음도 마찬가지로

가로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원본




작화에 여유가 있어서
가로쓰기로 전환하기가 쉽다


이런식으로 세로식자가 되어있는 효과음같은 경우는 너무 쉽게 가로쓰기로 바꿀 수 있음


그런데 효과음 문자의 배치가 작화에 간섭하는 경우는 좀 더 고민해봐야함


이럴 때 나는 문자를 좌상>우하로 가는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함

대각선 배열 방식은 크게 두종류로 나누는데

첫번째 문자의 하단에 다음 문자를 붙이느냐, 우측에 다음 문자를 붙이느냐로 나뉨

이건 그때그때 상황에 알맞게 활용하면 좋을듯



첫 문자의 우측에에 붙이는 경우





문자의 하단에 붙이는 경우





아무리 대각선을 쓰더라도 너무 문자의 배치가 힘들경우는 문자를 회전시키는 방법도 있음

가독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로쓰기 맛을 어느정도 살릴 수 있다.




도무지 각이 안나오는 세로쓰기 효과음



어거지로 글자를 회전시켜

가로쓰기느낌을 줘봄

사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음


즉 가로쓰기를 어느정도 살리는 배치는 이런 바리에이션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첫문자 우측에 붙이는 경우

첫문자 하단에 붙이는 경우

문자를 회전하는 경우



하지만 아무리 우종서를 싫어해도 세로쓰기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음에 사용되는 문자 자체가 만화의 연출에 영향을 미칠때임

은근히 자주 있는 경우인데 이럴때는 작가의 연출의도를 최대한 살리는게 좋은거 같음

시선의 흐름을 고려해서 작가가 효과음을 배치하거나

연출적으로 글자의 위치를 지정했거나

작화의 구도가 문자의 위치를 강제하는 경우들



시선의 흐름을 고려한 문자 배치




연출에 따른 글자의 위치



연출에 따른 글자의 위치


작화 구도에 따른 글자위치 강제



이럴때는 당연히 가로쓰기를 포기해야함 

사실 효과음은 1어절로 끝나는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대로 세로식자해도 가독성에 불편함이 없고 큰 문제가 안됨

오히려 원작을 변형하거나 작화를 수정하는 일이 발생하기에 불편할 이게 더 불편한 사람들도 있을것 같음... ㅈㅅㅈㅅㅈㅅ

어쨌든 크게 고민하기 싫으면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원본 그대로의 배치를 따라가도 괜찮다고 봅니다.


이러한 효과음을 컷 안에서 어떤 위치에 넣을지에 대한 고민 뿐만 아니라

한 어절안에서 효과음을 어떻게 연결 할지에대한 고민도 필요가 있음





효과음에 각기 다른 뒤틀기, 기울기 디자인이 사용된 경우


위 예시처럼 효과음의 형태가 제각각 따로 놀 경우엔 불협화음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어색함을 방지하고자 뒤틀기 값을 굳이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거임.

살짝 과장해서 폰트까지 하나로만 통일해도 문제 없음.


이전 글에서 언급한것 처럼 문자 하나가 들어가있는 틀을 염두에 두고

해당 틀들을 어떻게 연결해서 밸런스를 잡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벨런스가 잡혀서
크게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각 문자에 같은 뒤틀기 디자인이 사용되어
이것도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보임





내가 선호하고 실제로 일반 만화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 글자 틀의 형태가 이 모양인데

첫 문자의 어느 부분에 다음 문자를 연결하더라도 아주 약간만 다듬으면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 좋기 때문인거 같음.






4. 효과음에 효과넣기


효과음도 만화의 작화적 연출의 한부분임

그래서 수많은 만화를 보면 효과음 그 자체에도 여러가지 효과를 입힌 경우가 많음

효과음 식자도 빡센데 그거까지 고민하기는 힘들지만

폰트를 사용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쓸수있는 몇가지 꼼수들을 소개해봄


1) 그라데이션


보통 폰트에 그라데이션이 들어갈경우 레이어스타일이나 페인트통으로 그라데이션을 입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만화에선 그라데이션이 그래픽적으로 입혀지다기 보다

하얀 스프레이의 밀도를 다르게해서 뿌리는 경우가 많음

그렇다고 포토샵의 점 브러쉬를 사용하면 파티클의 크기가 제각각임





원본

포토샵의 그라데이션을 이용한 경우



점 브러쉬를 뿌린 경우


디졸브 브러쉬 뿌리고

가우시안 블러를 입힌 경우


4번째 효과가 가장 자연스러워 보이고 어렵지도 않다.




먼저 텍스트의 외곽선만 따온 레이어를 만들고

또다시 새 빈 레이어를 만든 다음 영역지정을 한다.



기본 브러쉬를 선택하고 브러쉬 값을 디졸브로 둔 채, 투명도와 흐름값을 적절하게 낮춘 다음



원하는 대로 뿌리듯 칠해주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연출할수 있음

그리고 베이스 레이어를 불러오고



[필터 > 흐림효과 > 가우시안 흐림효과]를 열어서 디졸브 브러쉬를 뿌린 레이어에

원본의 해상도와 비교해보면서 가우시안 블러를 입혀주면 끝



가우시안 블러값은 시행착오를 통해 조절해보자, 위 예시는 0.4를 입힌것




이방법으로 그라데이션 뿐만 아니라 흐릿하거나 반짝이는 느낌을 지닌 효과음을 만들 수 있음




아쉬운 점은 디졸브 브러쉬의 픽셀 크기를 조절하지는 못함

아예 브러쉬 패턴을 세로 만들면 훨씬 괜찮을거 같긴 한데 그건 나도 안해봄



물론 디지털 작업, 그래픽 툴로 그려진 만화는 원본 따라 그라데이션만 입혀도 문제 없다.


2) 떨리는 외곽선




흔들리는 느낌을 주는 역동적인 외곽선


역동적인 연출에서 효과음의 외곽선이 흔들리는 그림이 굉장히 많음

식자양성소 깜짝체나 클립아트코리아 공짜세대 폰트는

문자 자체가 여러번 덧칠한듯 거친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걸 외곽선에까지 입힐수는 없음


이 경우 텍스트 레이어를 여러개 복사하여 조절하면 편리함


먼저 텍스트의 외곽선만 남긴 레이어를 3~5개 복사해주고



각각의 굵기, 회전값, 기울기, 크기, 위치등을 전부 다르게 해준다

조금 과감해도 됨



그런 다음 원본 레이어를 불러와주면 끝



이렇게 외곽선을 너무 많이 만들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3~5개 정도가 적당한거같음




물론 베이스가 될 텍스트레이어의 외곽선은 목표로 하는 외곽선의 두께보다 훨씬 얇게 해야함

상하 좌우로 복사하면서 전체적인 외곽선의 두끼는 계속 커지기 때문


3) 글자 겹치기



글자를 여러번 덧칠한듯한 느낌을 주는 텍스트



텍스트 자체에 어긋거리는 느낌을 줄때 사용하면 좋음

텍스트를 2~3개 복사해서

각각 기울기와 회전값, 크기를 조금씩 다르게 주면 됨




예시 폰트는 레이어를 2~3개씩 복사한 다음

각각의 기울기, 크기, 회전값, 위치를 아주 미세하게 조정했음

전부 열어서겹쳐보면 



이런느낌의 효과음이 나온다



글자가 세 개 겹쳐있는 두 번째 아를 뜯어보면 이런 느낌

눈에 안보일정도로 미세한 차이를 줬는데 겹쳐보면 위와 같음



강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여러개 복사할필요 전혀없음

오히려 문자의 위치별로 원하는 값을 넣기가 힘들어져서 굉장히 지저분해질수 있음

2~3개정도로만 해도 의외로 느낌이 잘 살고 조절도 용이함


4) 거친 외곽선


떨리는 외곽선이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 방법은 외곽선 자체의 형태를 빈틈이 있게 만들어 보임

사실 떨리는 외곽선이랑 용도는 거의 비슷하면서 이게 좀더 쉽지만

조금 부자연스러움




외곽선의 굵기를 얇게 설정하고



알트 + 상하좌우키로 사방으로 무지하게 이동과 이동복사를 반복

복사만 계속하면 틈이 매워지니 단순 이동을 자주 섞어줘야 함

한쪽 방향씩으로만 이동하면 너무 정형화된 무늬가 생겨서 부자연스러우니

진짜 마구자비로 복붙하는게 좋다



 획의 굵기를 1로 하고 이동복사를 하면

단순 이동을 안섞어도 해상도 차이에의한 틈이 생기긴 하는데

그닥 자연스럽진 않음





떨리는 외곽선보단 훨씬 편한데

레이어를 무지하게 많이 만든다는게 가장 큰 흠

떨리는 외곽선처럼 외곽선만 남긴 레이어를 이동시킬수도 있음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훨씬 좋을듯



더 궁금한게 있다면 내가 아는 한에선 답해드림

혹시 잘못되거나 다른의견, 피드백할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면 ㄳㄳ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