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sickzil/68040243

앞에서 기본 고딕을 본인 나름대로 취향에 맞는걸 찾아서 선택했다면 그 다음 체크해야봐 되는 것들은


1. 수직/수평 비율

2. 자간 (글자 간격)

3. 행간 (줄간격)


이렇게 3가지입니다.



 

보통은 다른 식자님들이 추천해주시는 폰트와 그 값들을 참고해서 함.



OO폰트 수직비율, 자간, 행간 값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쓰고 싶은 폰트의 추천값이 항상 공유되고 있는건 아닌데다

식자분들마다 취향도 다르고 작업하는 작품의 말풍선 크기 등 환경이 다르니..


그래도 작품들 보다보면 글이 한눈에 잘 들어오고 빠르게 슥슥 잘 읽히는 것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것들은 따놨다가 참고하면 좋더군요.



체크해봐야 할 것들의 아래와 같이 진행하면 됩니다.

① 글자 자체의 디자인 = 수직,수평비율

② 글자끼리의 간격 = 자간

③ 문장끼리의 간격 = 행간



그리고 체크해볼 때는 아예 예시로 식질을 해보는게 낫더군요. 

(폰트 체크용으로 이미 대사까지 다 쳐져있는걸 PSD로 저장해두면 편함. 이후에 그냥 확인해볼 폰트만 변경해주면 되니)

한페이지 전체로 테스트 해보라는게 아니라 컷 분할 중 윗부분 1/3을 해본다던지 그런식으로

이런식으로 테스트용 칸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1. 수직/수평비율

애초에 디자인 자체가 수직/수평이 조절되서 길게 나오는 장체 등 일부폰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폰트들이 그냥 100%-100%로 쓰기에는 

좀 넙데데 하게 나와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먼저 수직비율

예시) 비비트리 고딕R

이게 그냥 이미지를 올리면 잘 모르고 

좌┃우 이렇게 펴놓고 동시 비교해보던가 아니면 페이지 넘기면서 봐야 비교가 되기 때문에 GIF로 만들어봄.

비비트리고딕의 경우 세로는 120%가 가장 보기 좋은듯함.


보통 세로 120%가 적절한게 많음. 

애초에 좀 길게 디자인 된 경우는 그냥 그대로 100%로 쓰는게 더 이쁘고

그냥 약간만(110%) 늘려줘도 되긴함. (개인 취향차이)


예외인건 애초에 장체로 디자인된 폰트들은 흉해짐. 

서울한강 장체에 대한 설명인데 정체에 비해 10.8% 줄였다고 되있음. (서울남산은 10.7%)


서울남산을 예로 실험해보면

왼쪽은 서울남산 장체 레이어복사 한뒤, 하나를 서울남산체로 바꿔놓고 겹쳐놓은 상황이고

오른쪽은 서울남산체의 수평비율을 90%로 바꾼 경우

기존 정체에 비해 [1:0.9] 니까 바꾸면 [1.11:1] 비율이겠네요.


즉, 서울남산 장체(100%-100%)값의 모양은 서울남산 정체에서 수평값만 10% 깎으면 똑같아짐.

1.11:1 비율이라고 했으니 세로값을 바꾸면?

대충 이런식 가로를 줄이건, 세로를 늘리건...

글자 디자인만 놓고 보면 가로값을 1로 놓고 세로에 대한 차이

서울남산 장체는 이미 1.11:1 비율이라, 1.2:1로 하려면 세로비율 120%가 아니라 약 8%정도 높이면 1.2:1 비율이 됨.



100% = 가로세로 비율 = 1 : 1.11

108% = 가로세로 비율 = 1 : 1.2 (=1.11988)


결론만 말하면 저는 가로세로 비율이 1.2 : 1 비율이 가장 가독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비율은 가로를 줄이건, 세로를 늘리건 어느쪽이건 결과는 같음.)






2. 글자 간격(자간)


(출처 : https://blog.naver.com/iemunique119/220352655019) → 윤고딕125, 윤명조125 


위에꺼는 일반 디자인용이라 식질용이랑은 좀 안맞음. 

보통 자간은 0 ~ -50 정도

아예 손을 안대거나 (요즘 폰트들은 자간 손 안대도 되게 잘 나오는거 같음)

최대 줄여도 -50정도가 맥시멈이라고 생각함. (옛날 폰트나 코딩용이 자간이 좀 넓은편인듯)

그 이상은 되게 답답해지거나 글자가 겹침.


아까 위에서 본 네이버 나눔바른고딕을 예로 써보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나눔바른고딕의 경우. ( 자간 -50, -25, -10, 0) 





-50은 너무 붙어버려서 겹쳐졌고, -25는 서로 맞닿아버리긴 했는데 줄일수있는 맥시멈값이라고 봄.


0~25를 비교해 보면, [잡았다]를 보면

0은 뒤에 글자 '다'랑 붙었고, -10은 앞에 글자 '잡'이랑 붙고, '다'랑 떨어짐.

-25는 앞뒤 '잡','다'랑 다 붙어버림.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위에 윤고딕/윤명조 100번대(1994년)처럼

자간이 넓은 옛날 폰트 쓰는게 아니고서는

요즘 폰트에서는 손댈 일이 없고 안대는게 보기 좋다고 생각함. 


손을 댄다면, 말풍선에 글이 다 안들어갈때 가장 먼저 하는 수단이라

1번. 자간 줄이기

2번. 가로 비율 줄이기 

3번. 폰크 크기 줄이기(px) = 마지막 수단

예외) 말풍선 크기 키우기_딱히 가려져도 문제없는 배경일때만


그렇다고 아예 안쓰는건 아님.



모노플렉스처럼 자간이 넓게 디자인된 것들은 필요함. 

근데 저게 매우 특이한 케이스고, 코딩 폰트 제외하고는 다 잘 나옴.

처음에 넓게 나왔더라도 버전 업그레이드 하면서 개선됨 보통






3. 줄간격(행간)

위에 예시에도 봤지만 110%, 120%, 130%, 140%, 폰트 크기x1.5 등이 있는데...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17673678)


여기 나오는 흰 강 현상을 주목


비비트리 고딕R

수직수평 비율 1.2:1로 가독성 좋게 바꿔놓았고

자간은 그대로 쓰는게 보기 좋아서 그대로 0으로 둠.


행간은 보통 120%가 예쁘게 나와서 안고치고 그대로 뒀더니... 잘 안 읽힘. 


그럼 120%보다 높이면 되겠지만... 어느정도 높이면 좋을지 대충 감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그냥 정발본이나 잘 나온것들 참고해서 확대해서 확인해봄.




글자 세로 픽셀 갯수 - 줄간격 픽셀 갯수를 확인 (하...)

16:7 / 15:7 / 15:8 


그냥 대충 폰트 크기의 1/2배 정도로 생각함. 화질 때문에 픽셀이 퍼져보이는게 있으니까...

8-7, 7.5-7, 7.5-8 


뭐... 그냥 다 필요없고 

폰트 크기의 1/2 (50%)를 얻고싶다면

자동행렬값은 수직비율120%+50% = 170%로 맞추면 됨.

실제로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음. (11.5-11)



실제로 보면 이정도인데 근데 조금 너무 넓은가? 싶은 느낌도 듬.



근데 또 작게해서 보면 되게 잘 읽히는 넓이임.


그러면 아까 위에 있었던 폰트 크기+폰크 크기 절반은 어느정도 일까? 싶을텐데

그냥 자동행렬 150%임. 

폰트 크기가 18px이다. 그래서 행간을 27px로 하나, 그냥 자동행렬 150%하나 똑같음.


이 경우 줄간격은 그럼 어떻게 되냐하면

자동행간은 150%고, 세로 비율이 120% 니깐 남은 30%가 줄간격. 


계산을 해보면 대충 이런식이되는데 실제로도 아래와 같이 나옴.







왼쪽 150%는 글자 높이의 1/3 정도가 줄간격인 셈이고

오른쪽 170%는 글자 높이의 1/2 정도가 줄간격인 셈임.


확실히 잘 읽히는건 글자의 1/2이 잘 읽히고

좀 예쁘게 정리된 느낌은  1/3이 잘 정리된 느낌










+추가

단락-정렬에서...


1. 단어 간격 (최소 0%~최대1000%, 기본값 100%)

- 이름 그대로 단어 간격입니다. 바꿔말하면 띄워쓰기 간격이라고 말하면 될거 같네요.



2. 문자 간격 (최소 -100%~최대500%, 기본값 0%)

- 이름 그대로 문자 간격입니다. 바꿔말하면 자간인데...

문자탭에 있던 자간이랑 다른점은 띄워쓰기 부분에는 영향이 전혀가지 않습니다.



3. 글리프 비율 (최소 50%~최대200%, 기본값 100%)

- 이거는 그냥 글자의 수평 비율인거 같더군요.

실제로 수평비율 줄인거랑 비교해봐도 똑같음.





+

추가로 행간에 예외가 있다면 

주인공이 맹세/다짐을 하거나 

순정만화에서 좀 서정적인 대사(주로 속마음) 할 때는 행간 간격을 넓게 두는게 그 분위기 살리기에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