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sickzil/9547676

이거 보고 쓰는 글

작업자를 디스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림 (오히려 이정도 한 거면 잘한 편임)

그냥 이미지가 딱 설명하기 좋게 생겼길래...


아무튼 설명할 방법은 2개쯤


A. 복구 브러쉬로 색상 문대는 법

B. 색상 범위 툴로 내용인식 편하게 하기



+ 두 방법 모두 '컬러 이미지'에만 한정됨. 흑백 망가(스크린톤 있는거)에는... 응용을 못할 건 없는데 일단 쓰기 굉장히 힘들거임.


아무튼 설명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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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복구 브러쉬로 색상 문대는 법





이런 이미지가 있다 하자. 복합적인 그라데이션이 있는 배경 위에 글자가 올라가있는 케이스인데, 저거 정공법으로 깔끔하게 하긴 좀 귀찮음. 

이럴 때(그라데이션 배경 위에 글자가 올라가 있고, 다른 그림들과 겹치지 않았을 때) 쓰는 방법.



1. ctrl+n으로 새 문서 만들어줌.

(작업하던 문서에서 ctrl+a -> ctrl+c를 누르고 바로 ctrl+n을 누르면 작업하던 문서의 크기가 바로 지정되니 편할 거임.)

배경은 흰색으로 하고.


2. 확인 누르면 새 문서로 가질텐데 복구 브러쉬 선택하고 'alt 누른 채로' 적당히 이미지의 가운데쪽 찍어줌. 스포이드 찍듯이.



3. 다시 작업하던 문서로 돌아가서 복구 브러쉬로 글자부분 잘 칠해줌.





개쩔어보일 수는 있지만 사실 원본빨을 정말 극명하게 탄 경우일 뿐이고,

머리카락 위에 글자가 있다거나 하는 경우엔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방법임.

내용인식처럼 스마트한 방법이 아니라 그냥 주변에 있는 색상 정보를 대충 때워오는 불도저같은 방법이기 때문에...


하지만 리드로잉 끝내고 경계면이 지저분하다 하는 경우에 쓰고 그러는 데는 문제가 없음.

아무튼 리드로잉 열심히 했는데 브러쉬 칠하다보니 색상 경계가 너무 티난다 할 때 그거 문대는 용도로 주로 쓰게 될거임.


대표적으로 이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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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색상 범위 툴로 내용인식 편하게 하기


내용인식 자주 쓰는 식자들은 이미 경험으로 다 알고 있겠지만,

내용인식이 얼마나 잘 먹히는지는 내가 선택해주는 영역이 얼마나 최소한인가에 따라 다름.

그냥 사각형 선택도구로 대충 긁어서 내용인식 하는 것보단

글자 하나하나 요술봉으로 찝고 확대해서 내용인식 하는 게 더 결과물이 좋은 이유가 이거임.


아무튼 글자 하나하나 찝는게 말이 쉽지 글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개 귀찮기 때문에, 이런 귀찮음을 덜기위한 방법임.


적용 조건은 이미지가 컬러 디지털본(노클린 cg집이나 픽시브 짤들)일 것.

컬러 스캔본도 보정 잘 하고 먹이면 못써먹진 않는데, 허용치값을 졸라 잘 만져줘야 함...


아무튼 적용방법



0. 작업할 문서 열고 


1. 위쪽 메뉴바에서 선택-색상범위 클릭


2. 이런 창이 나올 텐데, 글자부분 색상을 클릭해준 후 허용량을 적당히 맞춰줌.

선택 영역 미리 보기는 회색 음영으로 켜두는 게 작업이 편함.

(적당히의 의미 : 글자가 전부 흰색으로 나올 때까지. 배경이 살짝 비쳐도 상관 없으니, 글자가 깔끔하게 따지는 수치 내에서 적절히 '낮은 값'을 고르면 됨.)




3. 확인 누르고, 선택-수정-확대로 1~2px 정도 선택 영역 확대해줌

그 후 ctrl+ j로 레이어를 복사해서 올려줌.


4. 복사된 레이어 바로 밑에, 원본 글자의 '획의 색'과 같은 색상의 단색 레이어를 만들어주고, 두 레이어를 병합해줌.


5. 글자 말고 뭐가 안 찝힐 때까지 1~4의 작업을 반복해줌.

(2번째 반복해도 다른 것들이 같이 찝힌다 싶으면 허용량값을 조금 낮춰보거나, 그 부분들만 따로 지우개로 지워버리자.)


6. 만족할만한 이미지가 나왔다면, 선택-색상 범위에서 이번엔 글자 말고 나머지 배경을 찝어주자.

이번엔 글자가 선명하게 찝히는 한도 내에서 '높은' 허용량 값을 고르도록 합시다.


7. 확인 누르고 shift+ctrl+i로 반전 선택 후 ctrl+j. 이제 획을 제외한 일본어 글자가 따졌을 거임.


8. 원본보다 조금 더 많을 정도로 획을 주고, 고급 개체로 변환해줌.


9. 레이어의 섬네일 클릭해서 선택 영역 불러오기한 후, 내용인식해주면 끗



자세하게 한다고 설명이 길어졌지만, 사실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음.

그리고 1~9까지의 과정 전부 액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클린 cg집 같은 거 잡을 때 이 방법이면 꿀을 빨 수 있다 이마리야


다만 글자 색이 검은색이라던가 그러면 겁나 하기 힘드니

그럴 경우 나처럼 이미지 전체에 대고 색상 선택을 하기보단 글자 부분만 사각형 선택도구로 대충 따오고 나서 적용하면 그나마 수월할거임.


아래는 숙련된 조교의 시범

(글자는 미리 배치해둠)



1분만에 뚝딱 끝나는 거 치고는 결과물이 괜찮지...?

사실 생각보다 내용인식 졸라 잘먹어서 나도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한다 해도 근본이 내용인식이다보니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존재할텐데,

그런 부분들은 손가락 도구로 글자에 밀어넣는 식으로 처리하는 걸 추천함.

손가락 도구 쓰다보면 그라데이션 부분 처리할 때 색 안맞는 부분 생기는데 고게 또 A에서 소개한 방법이랑 궁합이 좋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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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으면 덧글. 자주 확인은 못 해봐도 짬짬히 확인해보도록 하겠음.

참고로 B는 내용인식 기반이다보니 작업하려는 이미지 크기가 높으면 높을수록 결과물이 깔끔할거임.

식자 업계에서 구르면 구를수록 해상도충이 되는 건 이러한 원인이 아주 큼...

(그렇다고 크기를 억지로 늘리진 말자 뻘짓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