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짜리 짧은 문장이면 나는 그냥 세로로 씀
어떻게든 가로로 쓰고 싶으면 "사/쿠라/언니/!?"처럼 줄을 잘게 나누든가 아니면 글자에 아웃라인을 적용한 뒤에 말풍선 밖으로 삐져나오게 하는 게 그나마 낫다.
그것도 싫으면 말풍선을 아예 새로 그리는 방법도 있고.

한줄 정도는 세로쓰기 허용하는 편임
아니면 말풍선을 새로 그리는 방법도 있고

이거 아주아주 좋은 질문이야. 일본은 기본적으로 세로쓰기다보니 말풍선들이 죄다 세로로 좁은 형태를 띄는데, 거기에 어색하지 않게 가로쓰기로 우겨넣는 게 평서문 식질의 키포인트임.
일본 만화 식질시 보통 폰트를 세로로 길쭉하게 (ex. 가로 90퍼 세로110퍼) 하라는 게 이런 맥락에서 나오는 말.

폰트 설정값 조절이 0번째지만, 폰트 홀쭉하게 만드는 것도 조금만 과하면 보기 개같아지기 때문에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지.
그래서 식자들이 하는게 바로 강제개행임. 문장에 엔터를 적절히 쳐줌으로써 줄의 가로 길이를 관리해주는 거지.
예를 들어 짤에 있는 글자는 죄송/합니다/사쿠라/씨, 나중/에/설명/을… 이런 식으로 강제로 엔터를 끊어버리면 훨씬 글자가 여유롭게 들어가겠지? 물론 이건 좀 억지로 끊는 거긴 한데, 이렇게 문장을 조각냄으로써 줄어드는 가독성과 폰트 크기를 키워서 얻는 가독성을 잘 비교해보고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박으면 되겠지?

물론 강제개행을 어떻게 하느냐, 언제 하느냐는 식자 따라 취향이 겁나 갈리고, 애초에 정발본처럼 문법을 중시하는 곳에선 아예 강제개행을 안 하기도 하는데... 뭐 이건 네 스타일에 맞게 하면 돼. 강제개행 안 한다고 잘못된 건 절대 아님.

참고로 이걸로도 처리가 안 되면 말풍선을 아예 늘려버리는 방법도 있음. 다만 이건 시간도 걸리고 하니 그냥 최종수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