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채널에서 일상얘기 막 해도 되는진 모르겠는데

나도 갑자기 하소연이 하고싶어져가지고


몇년전엔 모임 다 깔짝깔짝 다녔음 두세번 다니고

다른 모임으로 점프하고 반복하고 이러다가

최근에는 한두가지 모임만 집중해서 다니는 편임


일본어 회화 모임이든 독서모임이든

여타 등등의 모임 대부분 가보면 남7 여2~3 정도

느낌임 

여자들 끼리만 모이는 모임이던가

성별 숫자 컷하는 모임같은게 있어서

그냥 들어오는데 아무 제한 없는 프리한 모임들은

대체로 이럼


성별 비율 맞추는 모임은 한번도 안가봤음

소개글 같은거 보면 외모관리하는거 보고 컷

한다느니 뭐 그런 문구 적혀져 있는게 많아서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모임에 오는 사람들 중에는 소개팅을 목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 취미는 뒷전이고

독서모임인데 책을 하나도 안 읽고 오거나 한파트만

읽고 온다거나 그러는 사람들 꽤 있음

한두번 나오다가 실망해서 안나오지


뭐라고 해야되지

모임엔 보통 여자 둘셋 정도 오는데 마른 여자

한명 정도 통통한 여자 한둘 정도인데 그럼 남자가

전부 마른 여자쪽으로 붙어버리거든


노골적으로 붙어서 자기가 노리는 여자하고만

얘기하면서 칭찬만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럼


현타가 온다거나 체면치레 한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별 말 안하고 똥씹은 표정 유지하다가 감


내가 가는 모임은 모임장이 자리 배분을 함

소외받는 사람이 가능한 적게 하려고

모임 자주나오는데 말 많이 하는 사람이랑

운영진을 적절하게 분배해야 하거든


말 안하는 사람들끼리만 있으면 옆자리만 말하고

오른쪽은 아무말도 안하는 갑분싸 분위기 됨


모임중에는 책 이야기만 하면 되니까 별 상관은

없는데 뒷풀이 가면(그래봐야 술마시고 노는 그런건 아님)


나도 분위기 띄울 줄 모르는데 말은 많이 하는 편

이라 배치가 되는데 체력 팍팍 깍임


다들 똥씹은 표정으로 말걸면 받아주기만 하거나

여자한테만 말걸거나 해서 나 혼자 사운드가 비어

있으면 아무말 대잔치 하는거 같고 실없는 소리

막 던지는 거 같아서 무안하고 그럼


나도 말 하지 말까? 이러면 갑분싸 되버리고

옆테이블 운영진한테 친한척~ 말 계속 거는것도

좀 이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