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긴 한데 말하는 정작 나도 분류상은 MZ세대라는거 마흔먹은 아재인데.


여튼


지난주 월요일 부터 출근한 막내가 있는데 군대 전역하고 왔다고 25살이랬나 그랬음.

용접하는 회산데 자격증 같은거 없고 기술이 배우고 싶어서 왔다 그래서 용접부에는

나랑 형님 두분이 다인데 우린 셋다 겁나 기특하고 해서 우쭈쭈를 좀 많이 했음.


우리는 입사 첫주는 잔업이랑 특근은 안시키는 회사라 첫주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고

시킨 일도 용접으로써는 기초중에 기초라 할 수 있는 그라인더 작업을 주로 시켰음.

마무리 사상도 아니고 용접할 자리 파내고 껍찔까고 뭐 그런 기초작업들 위주로 시키면서 

남는 짜투리 판때기로 용접좀 연습시키고. 뭐 솔직히 사람하나 초보자가 들어오면 회사 입장에선 한 두어달은 돈 투자 한다 생각하고

이런식으로 시키는데 문제는 이번주 월요일 부터였음.


계약할때 분명히 월화목금 잔업있고 일 많을땐 특근한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나도 분명히 우리회산 입사 첫주만 잔업특근이 없고 월화목금 잔업이 있고 일 많을땐 특근도 한다고 말했는데...

왜 잔업을 강요하냐고 자긴 절대 잔업 안할거라고 횅하니 가버렸음.

그러더니 오늘 안나와서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음 
더 놀라운건 이사람 지난주 5일 근무하는 동안 4번을 지각했음. 한 20분 정도....


같이 일하는 형님 두분 노발대발해서 다음부턴 그냥 40대 이상 뽑자고 성화중.

나랑 공장장은 그래도 젊은 사람을 대려다 가르쳐야 오래 할 수 있지 않냐고 설득중....


근데 공장장도 형님들 말에 혹했는지 은근히 모집연령을 연령무관에서 30대 이상으로 바꾸면 어떻겠냐고 말해옴...

난 요즘애들 다 저렇진 않을거다 라며 연령상관없이 뽑자는 중


근데 참. 모집때린지 벌써 반년째 면접은 꾸준히 오는대 90%가 60대 이상임.

아무리 그래도 몇년 일 안하고 그만둘 상황일게 뻔한데 일하는 나나 관리하는 공장장이나 딱히 달갑진 않음.

30-40대를 뽑아도 대부분이 두달을 못넘김. 

20대는 저 사람 포함 딱 3명왔었는데 두명은 자신과 맞지 않는거 같다며 당일날 공손히 말하고 그만뒀음...

참.. 심란한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