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플레이 타임) 22시간 56분


이 게임은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해서 나도 예전에 잠깐 해보고 충격받고 지웠다가 최근에 다시 해본 게임이다.

혐오스러운 그림을 참으니 꽤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이런짤만 봤을때는 이게 뭔가 싶겠지만 흔한 rpg 게임이다.

게임성만 놓고 봤을때는 몇가지 장단점이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해볼게 많다는것.

제작자가 뭔가 만들어 놓은게 많다.


이 스크린샷을 보면서 설명하자면 미레이의 집 왼쪽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야채 상인과 자경단은 가끔 등장하는 가벼운 퀘스트다.

장작패기는 미니 게임을 할 수 있고 장작을 모아 마샤에게 주면 퀘스트가 진행된다.

집 위쪽에 살짝 보이는 양배추는 훔쳐갈 수 있는데 업보가 1 오른다.

이처럼 한 화면에서도 이것저것 해 볼 수 있다.


여캐릭터 이벤트 또한 다양한데 여러개의 이벤트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탐구의 책으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다.

등록 되지 않는 짧은 이벤트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포함하면 더 많아진다.


그리고 보스 종류가 많아서 사냥하는 재미가 있는데 기괴한 그림체가 오히려 박력을 더해준다.

짤로는 안썼지만 헐벗고 있는 여자 보스들은 훨씬 괴기스러운게 많다.

예를 들면 이런거.


여러 지역을 모험하며 볼 수 있는 많은 보스들. 여기저기 찾아 다니는게 재밌다.


하지만 단점도 많은 게임이었다.

할게 많은 게임이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면 대부분 엉성하게 만든 컨텐츠라는걸 느끼게 된다.

위에 설명한 캐릭터 이벤트나 보스 사냥을 제외하고는 대충만든 것들이 많았다.

전투 밸런스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몇몇 캐릭터는 유독 강하고 전투에 전략적 요소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손도 못대게 만드는 이 비주얼.


씨발 내눈.


뭐 그렇다고 해도 이것저것 하다보면 이만큼 시간 잘가는 게임도 없었다.

반복 노가다 강요 없이도 20시간을 뽑아낸다.

저 곤란한 그림체를 참을 수 있거나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