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에서 대게 두 마리에 37.8이라는 글을 보고

박달대게면 저 가격이 맞다는 두 명의 유저와 아니라는 한 명의 유저


다른 사람을 해산물알못앰생으로 몰아가는 윾챈러의 말이 사실일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찐 박달대게는 마리당 16~20 하는 게 맞다



찐 박달대게는 사진에 있는 것처럼 집게발에 풀리지 않는 완장을 달아두는데

그 기준이 생각보다 엄격하기 때문이다


어부 협회가 대게 잡이 배가 돌아오면 게를 검사하는데


1. 주둥이부터 등딱지 밑까지 10cm을 넘을 것

2. 수율이 90% 이상일 것

3. 다리가 1개 이상 떨어지면 안 됨 / 두개 떨어지면 B급 / 두 개 떨어져도 800g 이상이면 인정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800g 이상이면 인정 부분인데

다르게 말하자면 10cm 기준을 충족한 박달대게는 대부분 1kg을 훌쩍 넘는다

500g에 75,000원이면 1kg에 15만원이라는 건 수포자 윾붕이도 계산할 수 있겠지?


그러니 박달대게 두 마리에 37.8이라는 말은 팩트가 맞다




하지만 박달대게는 구룡포 / 영덕의 자망협회만이 인증할 수 있기 때문에

동쪽도 아니고 서쪽에 계신 인천 소래포구에서 박달대게를 팔 리 없다
애초에 완장 없는데 박달대게라고 부르면 67년 원조 할머니집(2년전 개업) 이랑 다를 바 없거든


그러니 박달대게 두 마리에 37.8은 정상 가격이라는 윾붕이의 말이 맞지만

소래포구의 양심도 상인들의 부모와 함께 깊은저바닷속파인애플 아래에 묻힌 게밥인 것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