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 생명계통 전공이 몇명이고, 또 그 중에 진화 관련된 쪽 연구하는 사람들이 몇명인지 아나?
ㅅㅂ 내가 대학때 식물학쪽 교수가 수업에 택도 아닌 자료 들고 와서 진화론 틀렸다는 식으로 말하는거 본 뒤론 교수도 자기 전공 아니면 ㅈ도 모른다는거 깨달았다.
참고로 교수가 들고온 택도 아닌 자료는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반박했고, 뭔가 많이 생략됐지만 이후에 대학원 감. 지금은 탈주했지만...
참고로 중세에 과학자 화형시킨 사례들은
대부분의 경우 그 이론을 용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이론 주장하면서 신성모독인 표현을 써서 재판 당했다고 함
갈릴레오도 자기 책에서 신을 믿는 사람을 병신으로, 지동설 주장하는 사람을 현명한 사람으로 표현하는 서술 방식으로 묘사해서 재판을 당한거지 지동설을 주장해서 재판 회부된게 아니었음
궁금한 게 그럼 이른바 "불경한 표현"이나 금기시 되는 어떠한 표현 때문에 재판을 당한 거? 근데 내용 자체가 신을 부정하게 될 수밖에 없는 논리를 가지면 그거 자체가 신성모독이 되는 거 아니야? 약간 네 말대로면 나름 용납될 만한 혹은 병먹금 취급당할 정도의 내용을 괜히 입바른 소리랍시고 싸가지 없게 해서 괜히 어그로 끈다고 싸다구 맞은 거다란 느낌인데...?
알기 쉽게 비유 하자면....
이런 환경에서 오랬동안 자기들 끼리만 번식하면 같은 놈이어도 요롷게 다르게 변하더라 : Safe
이런 식으로 변하다 보면 새로운 종으로 갈라질 수도 있음 : 재판 회부 하지만 경고 정도로 끝남
생물 종은 주님이 창조한게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 진거임 : 재판 회부후 신의 이름을 들먹거린거 반성하면 딱밤 정도로 끝남 (단 평소 행실이 좋아야 됨)
... 성경 존나 그짓말이던데? 창조하긴 개뿔 전부 진화로 나온거더라 ㅋ : 아웃 화형대 다이렉트 직통 티켓
아 ㅇㅋㄷㅋ 결국 당시를 지배한 종교적 이데올로기? 그걸 대놓고 부정하지 않는 한 넘어가긴 한다는 거구나. 음, 재판이란 게 나름 공식적 절차긴 하니까... 지금도 법 용어 꼬투리 잡기로 싸우는 거만큼이나(형사처벌의 엄격 해석처럼) 어떤 의미에선 나름의 관용이 있긴 했구만.
ㅇㅇ 핵심을 말하자면 이거지
1. 과학 이론 틀렸다는 주장 하는 말에 신을 언급하지 않기
2. '주님이 틀렸다.', '성경이 틀렸다.' 라고 말하지 않기
3. 교황청이나 신자를 지나치게 폄훼 하지 않기
(여기서 지나치단건 지금으로 치면 거의 ㅍ믜 취급 정도를 말함)
4. 이교도(주로 이슬람)를 옳다고 하지 않기
중세유럽이 마냥 교회독재적인 동네는 전혀 아니었음. 그 당시에 과학 이론을 펼칠 정도의 양반들은 귀족이거나, 귀족에 준하는 신분을 가지고 있었음.
게다가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귀족 후원자들도 있었기에, 교회가 그런 이들을 사형시키는 건 피고인의 후원자를 비롯한 세속지배계급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있어야 했음. 아니면 피고인이 정치적으로 완전히 나락이 가서, 딱히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는 상황이든 해야지.
만약 그런 정치적 맥락을 무시하고 교회 독단으로 사형 따위를 하게 된다면 귀족 사회의 교회에 대한 의견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음.
아무리 교황의 권위가 높아도 결국 군사력을 가진 건 세속 군주고, 세속 군주의 심기를 과하게 거스를 경우 다양한 압박(교황 교체, 대립 교황 세우기, 봉토 내 교회자산 몰수)을 가할 수 있거든.
그 절정이 사코 디 로마같은 건데, 하여간 교회는 일반적으로 세속 권력의 정치적 맥락을 무시하면서까지 과학자를 담그려 시도하진 않았음.
오히려 경우에 따라선 성직자들이 앞장서서 과학이나 철학을 발전시킨 바도 있음
생물종 외형은 별 변화가 없어도 유전자 수준에서 변화가 꽤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형질 변화 없이도 생존에 별 지장 없으면 오랜기간 외형이 별 변화 없을수도 있지.
창조를 학문적으로 엄밀하게 가르치려면 과학 말고 세계사나 윤리와 사상(종교)과목에서 그리스, 수메르, 인도, 중국, 일본, 북유럽 등 여러 신화들과 비교해가며 가르쳐야지
근데 창조설 믿는놈들이 가끔씩 이런생각을 하더라고
창조'론'과 진화'론'은 같은 '이론'이니까 사실은 비슷한거 아니냐
=> 다름
진화'론'은 이론인데 이론이라는건 그냥 하나의 주장 정도아니냐?
=> 과학에서 ~~(이)론은 사실상 팩트에 가까움.
불변의 진리인건 법칙이고 사실상 법칙 바로 밑에 단계임
지금도 그런 종들이 하나씩 있음. 그 중 대표적인게 바퀴벌레고 이놈들은 슬슬 상용 살충제에 내성이 점점 생겨나고 있음. 단지 이 진화의 속도가 인간의 시각으로 보기엔 너무나도 느리게 진행이 되어서 그럼. 진화란게 막말로 다음 세대가 갑자기 뿅하고 팔 하나 더 생기는게 아님. 지금 자신이 가진 자원을 그쪽으로 돌리는 행동인데 이게 세대를 거쳐야 하니 시간이 길게 걸리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