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리니지 본게임에서 돈 펑펑 써가며 유사 조폭놀이 하는 갑부들 기분 느껴보고 싶은데


지갑은 얇으니까 사람 없는 신생겜 가서 선점효과로 꿀 좀 빨아보겠다고 돈 질러서 시작


어린 놈들이 추억파괴니 동심 박살이니 지랄하든 말든 서열놀이로 후빨 좀 받아보나 했더니


귀여운 도트 그래픽에 개고기 소스 끼얹어서 조져버린 게임에 너도나도 등을 돌리고


원래 리니지라이크 하던 갑부들은 굳이 들어갈 이유 없으니 유저풀은 줄어드는 악순환 스타트


어떻게든 뉴비 유치시켜서 짓밟는 재미 느끼려고 홍보를 해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욕설 뿐




그런 상황에서 블아 유저로 추측되는 Aru 라는 누군가가 톡 하고 건드리니 불처럼 성을 내보지만


사실 그들이 화가 난 건 그냥 문상 홀라당 먹었다는 이유가 아니었음


마음대로 안되는 트M 흥행과 매일같이 줄어드는 유저 수가 싫고


기껏 피같은 돈 몇백 몇천 질러서 일진놀이 하려 했는데 회수도 못하게 생긴 현실이 싫고


갑부가 아니어서 리니지 본섭 못가는 자기 자신이 싫었던 것 뿐임


하지만 그런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자기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니까


왜 신작을 이따구로 쳐 만들었냐며 NC에 화를 내는 대신 상대적으로 만만한 어린 것들한테 화살을 돌렸음에도


비루한 인생과 비참한 운명이 만나 우습게도 뒤틀렸을 뿐, 처음부터 망가져있던 건 트M이 아니라 그걸 깔며 웃던 스스로였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