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눈치 없다 수준이 아니라 전쟁터에서는 그렇게 엄청나던 양반이 처세술은 왜 그 모양이었는지 불가사의할 수준임
죽으면서 과약인언, 교토사 양구팽, 비조진 양궁장, 적국파 모신망 이지랄 했는데 주인도 못 알아보는 미친개를 살려 놓는 주인이 어디 있을까. 죽으면서까지 자기가 뭘 잘못 했는지 모르는 것에서 대단한 양반임
초한지가 존나 재밌는게 유방, 한신, 항우 전부 소설로 써도 씨발 말이 되게 써라는 소리 들을 인간들임ㅋㅋ
항우는 3만으로 60만을 말 그대로 갈아버리는 미친새끼고
유방은 그런 놈 상대 맞상대가능한 지휘력에 기행 오지면서도 존나 매력적인 신기한 새끼고
한신은 전쟁만 나가면 이 새끼 사람 맞나?;; 싶게 활약하는데 정치쪽에선 이 새끼가 사람인가 싶은 삽질만 반복함
1차 중동전쟁은 좀 다른 케이스인 게
이집트랑 이라크는 왕정 뒤엎으려고 쿠데타 각 재느라 일부러 승전 안 하려고 다 이긴 전투도 일부러 후퇴해서 패배하고
시리아랑 레바논은 애초에 군대 자체가 별 준비도 안 된 민병대 오합지졸이고
그나마 싸운 게 요르단인데 얘네는 땅이 개좃밥이라 뭐 나는 게 없으니 영국식 교육받은 장교 말고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고
항우가 갈아버린 60만은 최소한 저 괴물새끼 막아야 한다는 단합력은 있었음
못 막아서 그렇지
항우도 한신도 한 50년만 일찍 태어나서 전국시대에 활약한 사람이면 또 그렇게까지 못 했을 수도 있음.
초한쟁패기 자체가 진나라가 멸망하면서 다 어중이 떠중이들만 모인 시대라 질적으로 하향평준화 되어서 몇몇 천재들이 빛을 발할 수 있었을 테니까. 물론 전국시대에도 기전파목처럼 개쩌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그 사람들이라고 아예 판세를 뒤집어버린 수준은 아니었으니
실제로 저런 사람 한번 봄. 개인적인 능력은 진짜 그 회사에 맞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사람이었고, 싸가지가 없는데 자기는 자기가 싸가지 없는걸 모르는 사람이었음. 온갖 빈정상할짓 다 하면서도 대표가 데리고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그 사람의 능력 때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야기 해보면 자기가 대표랑 상당히 친한 형 동생인줄 알더라. 정작 대표는 그 사람 대체인력각 보고 있었는데.
그거보고 한신이 왜 뒤진줄 알겠더라.
딱 그런 사람이었음. 할 줄 아는게 ㅈㄴ 많고, 다른 사람들이 해 온 일에 대해서 '그게 왜 안되요?' '그거는 본인 문제 아니에요?' 이지랄 하면서 딴지 ㅈㄴ 거는데 좆같은게 본인은 진짜로 그걸 하는 사람이라서 할 말도 없었음. 그래서 사장한테 가기 전에 자기가 중간에 조율 다 하고 몇몇일은 사장한테 말도 안하고 지 맘대로 처리해서 사장한테도 별로 좋은 인상 못남겼는데.
자기는 대표랑 개인적으로 ㅈㄴ 친한줄 알더라고.
우리나라가 북한과 평화 통일 직전이었는데 7군단장이 참모한테 "아~ 기껏 북진부대 만들어서 작계 짜고, 훈련하고, 물자 쌓아뒀는데 북진은 해보지도 못하고 통일부 직원이 칭송 받겠네요~" 소리 듣고 전쟁 일으킨 건가?
근데 그 이후 대통령한테 "아유~ 무력 통일이다 보니 주민 반발이 심해서 그런데 저 북한총독부 총독(근데 서열상으론 대통령과 동급인) 시켜주세요" 했다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