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장인장모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닌데, 한 집에 같이 살 것도 아니고, 배우자랑 같이 살 자신 있으면, 그냥 부모의견 쌩 까고 사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더라. 결혼 반대한다니 그냥 부모 평생 쌩깔 각오하고 그냥 결혼하는 사람들 종종 봤는데, 애 잘 낳고 행복하게 잘 살더라.
그리고 남자쪽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아
집,차,재산,연봉 등 무슨 합격자 커트라인 정해놓듯 딸 가진 부모들이 정해놓고 거기에 하나라도 떨어지면
허락을 안함 딸이 좋은곳으로 시집 가서 편하게 살길 바라는거 같긴한데...
지인 형 중에 연봉 4천중반쯤에 차도 그냥 괜찮은거 타고 다니는데 자가집 없고 집이 가난 해서
재산이 딱히 없는 형 있는데 6년 만난 여친이랑 결혼 허락 받으러 갔다가 바로 빠꾸 먹었다고 함
그리고 여친이 부모한테 인지 다른 사람들 한테 뭔말을 들었는지 결혼은 안될거같다
어쩌구 하면서 헤어지자고 했고 결국 헤어짐
근데 들어보니까 여자쪽은 연봉 2천 초중반 따리고 자가집 없고 재산도 없고 차도 없음 ㅅㅂ ㅋㅋ
아무리 연애결혼이라도 요새 결혼하면 대부분 신혼부부들이 34평 들어가고 싶어함. 괜히 국평이 아님. 근데 34평하면 지방 광역시도 20~30년 구축이 평당 천만원 정도 하고 신축가면 천오백정도 함. 그럼 5억한다는 이야기지. 대출해도 조금 지원이 필요한데 이거 생각하면 부모 동의를 안받을 수가 없음. 서울로 가면 더 답없지.
34평이 국평임? 잘 모르겠네 주변에 결혼한 애들 보면 15평~16평 20평 부터 시작 하는 애들도 꽤 있던데
주변에서 큰집으로 시작하는 애들은 많이 못봄 보통 부모님이 지원 안해주면 어렵던데
송도에서 신축으로 들어간애가 부모님 지원 받아서 8억인가 9억짜리 들어감 이번에 13억인가까지 올랏지만
근데 얘는 앞으로 15년정도는 집값 때문에 뭘 해볼수가 없다고 하긴 하는데
이게 거꾸로 말하면 15년만 고생하면 그 큰집이 완전 자기꺼 되니까 좋을듯
(월급 550 정도 받는 애임)
내가 와이프 부모님이랑 결혼이야기한거
계획잡고 그쪽 부모님도 알때인데
내가 사업은 해도 돈은 못벌고있었고
와이프는 나름 사짜라
그쪽 부모님도 결혼까진 좀..할때인데
와이프 부모님 결혼이야기 하기 이주전에 사업 버티다버티다 폐업하고 빚이생갸서 2주 존나 고민하고 가서
일단 대가리박고 결혼하고 싶은데
사업은 망해 다시 무일푼이라고 대가리 박았음
와이프는 알때라서 그냥 조용히 있었고
그때 아버님이 그냥 조용히 말도없이 한숨만 쉬시면서 장롱서 끊으신 담배꺼내서 피시더라
그러고 진짜 좃됬나 보다 하면서
와이프랑 그때나와 걸으면서 존나 고민하니까
와이프가 공원에 나 앉혀서
내가 일단 모은게 있으니 빚부터 갚고 결혼하고 모으자고 손잡아주던게 내 결혼 승낙받으러간 첫날이었음 ㅋㅋ
그뒤 방황할때라 바로 대가리 붙잡고 아는형들 연락돌려서
일부터 했고
울 엄마가 그 이야기 하길래 "엄마 시절에는 단칸방에서 시작해도 헛짓안하고 열심히 살면 서울에서 그래도 10년이면 전세. 20년이면 자기 집을 살 수 있었는데 요새는 20년이 지나도 월급으로는 수도권 집도 사기 힘드니까" 라고 하니.. 수긍하시더라. 자기 친구들 봐도 뻘짓만 안하면 그래도 다 10년이면 빌라 정도는 샀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