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실한 종교 기사가 최근에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듯하여 수도원의 고해소를 찾아갔다.


그는 고해소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사제는 그 고민을 끝까지 다 들어주었다.


그리고 사제는 들끓는 분노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 뒤 태워버리는 것'을 제안하였다.





며칠 뒤, 기사가 다시 수도원에 찾아와서 말하길


'정말로 효과가 있었다오! 그런데 편지는 왜 쓰라고 하신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