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대는 지금하고 다름. 결혼을 안하고 살면 남자는 정신병자나 고자. 여자는 정신병자나 비처녀라서 못한다고 여겨져서 사회에서 배척 당하니까 어떻게든 결혼함. 동네에서 강간 사건나면 파출소장이 이 동네 사는 노총각 리스트 쫙 뽑아서 그 사람들만 탐문수사하던 미친 시대임. 그 정도로 사람취급 못 받던 시절이라서 어떻게든 결혼은 함. 그리고 이제 황혼이혼하는 거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그 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단 한푼도 양보 안하려는게 몸으로 느껴지자너 지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이 됐으니까 꿈이니 뭐니 노력이니 어떻니 운운하는데 지금 세대는 신입들이 경력직하고도 싸워야 해서 어떻게든 얼마없는 파이 가져가겠다고 혈투를 벌이지만 그 세대는 다 변명이라고 생각하고 ㅋㅋ 이런놈들 전부 경력단절 함 시켜줘야 하는데 국회의원들 보셈 자기네들 월급 늘리고 이권 늘리는데는 여야가 없어 미친놈들 서로 싸우기만 하고 일은 안하고 보좌관으로 오토돌려도 연간 1억씩 버니까 나라가 개판되는게 당연하지
김치 담그는게 그렇게 힘드냐~ 라고 말하는건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았지 그건 이 명제에 대한 주논점이 맞아 근데 장갑을 끼냐 안끼냐는 논점에서 벗어난게 맞다니까? 장갑을 끼면 김장이 힘들지 않을 것이다? 만화에 나온 사람이 장갑을 꼈는지 안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는 둘째치고 논점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원 댓글: 요리안해본새끼들이 장갑은 왜 안끼는데 ㅇㅈㄹ하노
이거에 대한 반박은 당연히 장갑에 대한거야 되는게 아님? 난 처음부터 장갑에 대해 반박했는데 그새끼가 중간에 말 바꿔서 사실은~ 장갑이 논점이 아니라 결혼생활 자체가 힘든거야~ 이지랄 했는데? 왜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된거임?
만화에 보면 손 빨갛게 부은거 가지고 감성팔이하고 있는데 그럼 당연히 왜 고무장갑 안 쓰냐는건 당연한 문제제기 아님? 근데 거기에 달린 댓글이
"요리안해본새끼들이 장갑은 왜 안끼는데 ㅇㅈㄹ하노" <- 이건 요리하는데 장갑을 끼면 불편하니 안 쓴느게 낳다, 혹은 장갑 껴도 다 새서 소용 없다 이런식으로 해석하는게 보통 아닌가?
일단 그 문제제기에는 큰 문제가 두 가지 있어 첫째는 장갑의 착용 여부를 우리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도 없고, 해당 인물에게 물어볼 수도 없어 저 사람이 장갑을 착용하고 김장하고도 손이 부르틀 수 있다는 점에는 이견 없지? 둘째는 손이 빨갛게 부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김장의 힘듦을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된 것은 맞지만, 그것은 김장의 힘듦의 매우 일부분에 속한다는 것이야 물론 저 만화에서는 주요한 요인으로 사용했지만, 우리는 지성인이니까 김장의 힘듦이 손이 부르틈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고 있잖아? 그러니까 친구는 전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
이게 이혼 사유를 단순히 노동력 문제로만 보면 좀 곤란함. 물론 김치 담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애초에 남편이 아내를 단순히 김치 담그는 기계 취급하는 거임.
월급 주는 회사조차 사원의 근무 열정에 회사가 사원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느냐를 중요히 여기는데, 하물며 사랑이 기반이 되는 결혼 관계에서 이게 얼마나 중요하겠음?
군대로 치면 국가가 군인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니, 애국심을 가질 수 없어 군인되기 싫어하는 것과 같음. 누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를 위해 헌신하겠음?
반대로 아내가 남편을 돈 벌어오는 ATM 취급하면 분노할 수밖에 없을 거 아냐? 돈 벌어오고 집안일하는 건 물론 중요한 가정의 내외부적 일이지만, 그 못지않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해주는 것도 중요함.
일'도' 중요한거지 일'만' 중요한 게 아니기에,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주고 고민이 있으면 보듬어 주는, 궁극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또 부축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