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0일, 베네수엘라 해군 코르벳 '나이과타'는 라 토르투가 섬 북서쪽 해상에 있던 포르투갈 국적의 여객선 '레졸루트'에 접근하며 정선을 지시함


선원과 유지보수 인원 35명만 승선한 상태였던 레졸루트에 접근한 나이과타는 공해상임에도 순순히 지시에 따라 정지한 레졸루트에게 갑자기 베네수엘라 항구로 이동할 것을 명령함


이후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이는 레졸루트가 군수품을 밀수하고 있다는 의심과 갑판에 미처 숨기지 못한 컨테이너가 보인다는 근거 때문이었음




베네수엘라 해군이 밀수 컨테이너라고 생각한 건 그냥 구명보트 보관함이었고, 당연히 구명보트 보고 뭔 지랄을 하나 생각했던 레졸루트의 선원들은 나이과타의 지시를 무시하고 다시 항해를 이어가려 함


밀?수선이 도?주하는 것을 본 나이과타의 지휘부는 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의 배를 나포하기 위해 매우 과감한 판단을 내림


바로 1500톤의 코르벳으로 5000톤의 여객선에 들이받아가며 베네수엘라 영해까지 끌고 들어가는 거




그렇게 베네수엘라 해군과 포르투갈 여객선 사이에 해?전이 발발했고, 나이과타는 용맹하게 엔진에 문제 있어서 수리 중이던 비무장 여객선에 충각 돌격을 시전함


하지만 나이과타의 지휘부가 미처 몰랐던 것이 있었으니...

1. 레졸루트는 쇄빙여객선이었음

2. 당시 그 해역은 평소보다 해류가 강했음




아무것도 모르고 충각돌격을 건 나이과타는 평소보다 강한 해류에 밀려서 우연하게 레졸루트의 진로 한복판으로 돌격하게 되었고


엔진 고장으로 느릿느릿 기어가기만 하고 있던 레졸루트는 얼떨결에 쇄빙 기능 달린 선수로 나이과타의 현측을 쪼개버림




그렇게 해군 코르벳과 여객선(쇄빙향 첨가)의 전투는 코르벳이 알아서 옆구리를 갖다대고 알아서 들이받힌 뒤 혼자 침몰하면서 여객선의 승리로 끝남


나이과타에서 촬영된 충각하려다 알아서 옆구리 들이대고 여객선에게 충각 당?하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