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live/X3y0nYV5EH8?si=-cGaNkToi4F5haDl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동메달 결정전(3•4위 결정전)


단순히 동메달 결정전 이상의 여러 의미와 내용이 있던 게임이였음. 우선 경기전 분위기를 보면 이러함


-한국 : 박주영 병역 관련 이슈가 논란이였음. 유럽의 유명 구단 AS모나코에 있던 당시 모나코 측에서 10년 채류 가능한 자격을 부여했는데, 이게 병역을 위한게 아니냐는 의혹. 추가로 이 경기 1년 전에 삿포로참사로 유명한 한일전 3:0패배가 있어서 더욱 흔들리는 상황

-일본 : 한편 일본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음.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난적 스페인을 만났음. 당시 스페인은 FIFA랭킹 1위로서 유로와 월드컵을 합쳐 3연패을 달리던 최전성기였고 그런 스페인을 무너트리고 일본은 조1위로 본선에 감. 8강에서도 이집트를 3:0으로 크게 이기며 금메달을 향한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었음.


당시 한 잡지 제목인데 해석하자면 “메달이다 메달이다 메달이다!”



하여간 이런 분위기와 함께, 당시 기준 올림픽 한일전 전적 12전 4승4무4패 였던것과 선수들 군문제(동메달 이상은 면제) 그리고 첫 올림픽 축구 메달을 따느냐 마느냐 하는 관심도까지 합쳐져 이 경기에 모든 관심이 쏠리게 됨


사실 국제적으로 봐도 한일전 자체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나 관심있고 그외에 아시아에서나 조금 아는 정도지 다른 대륙으로 가면 무관심한게 현실임(우리가 터키vs그리스 자강두천에 관심갖지 않는거랑 비슷하게). 근데 이 경기는 올림픽 메달결정전이라는 주요 경기였으며, 종목은 100m달리기, 마라톤 다음으로 인기있는 축구였음. 심지어 한국이 8강에서 홈팀이자 축구강국인 영국을 이기고 진출한거 때문에 어그로가 더 끌리기도 함.


여하간 한줄요약하자면, 지는쪽은 국물도 없는 그런 상황이였다고 보면 된다

한편 이건 당시 배당률인데, 상당히 팽팽했다고 볼 수 있음



-경기 내용

결과는 2:0 승리였음. 간헐적으로 위험한 순간이 있었으나, 다소 시시하게 끝난 감이 있음


한국 스쿼드는 대다수의 K리그, J리그 선수들과 조금의 CSL(중국리그) 선수들 그리고 6명의 유럽파(4 EPL, 1셀틱(기성용), 1 분데스리가(구자철))

일본 스쿼드는 6명을 제외한 전원이 J리그였고, 6명은 분데스리가와 에레디비시(네덜란드) 선수였음


첫 골은 박주영의 엄청난 캐리로 만들어 졌는데



https://youtu.be/5BVDbVsAT_0?si=BBgJstBprVcn3YQ_

보면 안다 ㅇㅇ 걍 씹오졌다라고 볼 수 있음. 박주영은 상술한 군대 논란과 함께 이 대회에서 와일드카드 치곤 형편없어서 욕을 오지게 먹었었는데,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한 1골 1어시를 만들어서 평생까방권을 얻게됨


두번째 골 장면, 박주영 어시스트과 구자철 골



https://youtu.be/YjQ-Qe4pMZM?si=R3mUJ6J9f3gLAjI1

이 골이 롱볼전술(소위 뻥축구라고 까이는 오래된 전술)에 당한 골이라 일본에서는 당시에 욕을 무지하게 먹었다고 함. 오래됐는데도 쓰인다는 것은 그만큼 유효하다는 것이지






- 경기 이후


당시 경기장은 73% 높은 습기를 자랑했는데, 나중에 일본 언론이 “습도가 높아 패스가 잘 안 되어서 졌다“라는 개드립을 쳐서 웃음벨이 됨


경기가 끝나고 며칠뒤 팰레가 이런 예언을 했었다는게 보도되어서 ‘팰레의 축복’으로 평가받기도 하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