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장르의 경우 : 내가 그런 열등한 백인, 남성, 기독교신자들, 이성애자, 아시아인들 따위나 향유하는 저급 문화를 왜 함?? / 비오락 장르의 경우 : 나는 이미 누구보다도 많이 배우고 공부한 지식인이자, 선각자이고 무지몽매한 민중들을 이끌 의무와 권리가 있는 계몽가이다. 따라서 교양과 지식 전달을 위한 학습과 공부를 왜 함?
제대로 따지면 pc없는 작품은 요즘 거의 없음. 그게 체감이 안된다면 이미 pc랑은 별개로 작품 그 자체로 수작이란 반증인 거고.
이미 스타워즈에서 보라색 라이트세이버 윈두(흑인)과 주체적인 여성캐릭터 레아가 등장했는데도 그 때는 물론이오 지금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없음.
요컨데 pc요소를 광고하며 만든 작품 치곤, 그 완성도와 참조한 원본과 문화에 대한 일말의 존중조차 없으니 까이는 거임.
최근 일례로는 리부트로 스토리가 대거 바뀐 콜옵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가즈가 있음.
원작에서 가즈는 누가 봐도 백인 영국토박이 sas대원이었지만, 리부트에서는 유색인종에 아예 경찰 테러방지임무를 뛰다가 차출된 설정임.
그래서 욕을 먹었나? 오히려 원작에 없던 비중있는 캐릭터에 작중 행적도 프라이스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오른팔의 행적을 잘 구축해서 말도 안나옴. 이는 후속작에서 아예 오리지널 캐릭터로 등장한 멕시코 출신 히스패닉 캐릭터 알레한드로에게도 적용됨. 히스패닉이고 나발이고, 애초에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이 상남자 호감캐 그 자체라 워싱이고 인종지우기고 뭐고, 걍 호감이라서 다들 좋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