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강준치




뼈 구조부터 보면 이렇다. 기본적으로 살집보다 뼈가 더 많고,뼈에 잔가시가 무수히 박혀있어서 빼내는 게 

존1나게 어렵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어 개판이야~
흙비린내가 굉장히 심하고 식감은 씹다 뱉은 생선 안에 염소 소독제+밤송이를 섞어놓은 느낌이라 한다.

극악의 비린내는 덤. 군소잡이 헌터퐝도 군소 이상이라고 인증한 맛 면에서는 쓰레기같은 존재.




"그래도 낚시하면 재밌지 않을까"

어 아니야~

기본적으로 성질이 굉장히 급한 놈이라 낚시할 때도 힘없이 질질 끌려와 재미도 없고,방생하려고 놓아주려다 바로 죽어버리는 개 시원한 녀석.

심지어 이녀석한테는 함정카드까지 있다.

서식지가 비슷한 백조어라는 고기가 있는데, 이 녀석은 무려 멸종위기종이라 잘못 낚았다간 벌금~감빵이다.

사진은 치어를 가져와서 그렇지 모습이 굉장히 비슷한데,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백조어의 지느러미가 갈색~남색인 반면 강준치는 검은색이고, 백조어는 머리 위로 살짝 굽어져 있지만 강준치는 그렇지 않고 직각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없다. 물고기에 대해 잘 모를 경우 극한의 이지선다를 해야한다는 뜻.




"관상어로 키워볼래요!"

불가능은 아니지만 힘들다. 일단 강준치를 파는 곳이 잘 없다.

만약 구매했다 하더라고 앞서 말했던 급한 성격 때문에 이송 중 죽는 수가 있으며,잉어와 맞먹는 초 대형어라 큰 수조를 구비해야 한다. 게다가 개 쩌는 비린내는 덤.

적응시키기 매우 어렵지만 한번 적응시키면 순하고 오래 산다니 참고하자.




인간 기준 이 역대급 쓰레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발효시켜 비료로 만드는 것인데, 이미 대체제가 굉장히 많아서 우선적이지도 않다.




그 와중에 생태계에는 또 필요한데, 블루길이랑 배스를 각 잡고 조져주는 몇 없는 토종 어류기 때문.

막 죽일 수도 없다.




역시 인간한테서 살아남으려면 극한의 병1신이거나 극한의 귀여움을 가져야 한다.

나도 극한의 병1신이 되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