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툴

야구선수 중 파워, 스피드, 수비, 컨택, 어깨가 좋은 선수를 5툴 플레이어라 하는데, 저 5개 중에 하나만 특출나고 나머지는 별거 없는 사람들을 야갤에서 원툴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 사진은 빠른 발 원툴로 삼성의 원클럽맨이었던 강명구.


삼진 아웃

설명이 필요 없다.


이종범이 현역이던 시절 야구 중계중 어느 팬이 종범신, 용규신이라 써놓은 피켓이 잡혔는데 여기서 신을 귀신 신(神)이 아니라 납 신(申)이라고 적어놓는 오류를 범한다. 이를 본 야갤러들이 그 팬의 무식함을 조롱하던 와중에 그걸 또 잘못 본 다른 야갤러가 "종범갑(甲)이래ㅋㅋㅋ"라고 말하면서 그대로 이종범의 별명이 되버린다. 이후 두산의 김동주는 합법갑, 기아 이준영은 안양갑 등으로 불리게 되며 일약 유행어가 되었다. 현재는 스타판에서 유래된 xx신에 밀려 많이 사라진 유행어.


종범, 투명

이종범의 팬과 양준혁의 팬이 이종범 vs 양준혁 떡밥을 굴리다 이종범의 팬이 "이종범에게는 스탯 외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 있다"고 발언하며 생긴 밈. 이종범은 투명, 아들 이정후는 반투명이란다.


등판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을 등판이라 하는데, 여기서 따온 유행어. 무려 pc통신 시절부터 사용되던 말.


졸렬

2009년 LG 트윈스 박용택은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과 치열한 타격왕 경쟁 중이었다. LG가 2경기를, 롯데가 LG전 1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박용택이 홍성흔보다 타율이 2리 높았고, 롯데전에서 박용택은 나오지 않고 LG 투수들은 홍성흔이 타석에 들어서는 족족 볼만 던져 볼넷으로 출루시킨다. 이 어처구니 없는 행태에 야구팬들이 분노하던 와중에 덕아웃의 박용택이 실실 웃는 모습이 잡혔고, 여론은 완전히 난리가 나서 뉴스까지 탈 정도가 된다. 이때 위의 SBS 뉴스가 '졸렬한 타율 관리'라는 헤드라인을 걸며 당시 거의 사용되지 않던 졸렬이라는 단어가 야구계에 널리널리 퍼지게 된다. 당연히 박용택의 별명 중 하나도 졸렬택이 되었다.


참교육

2001년 9월 18일 마산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7회 말 삼성의 선발 배영수가 펠릭스 호세를 데드볼로 출루시키고, 다음 타자 훌리안 얀까지 데드볼을 맞추자 고의라고 확신한 호세가 그대로 달려들어 배영수에게 죽빵을 갈기는 대형 사고를 친다. 훗날 이 짤방이 올라오자 누군가 죽빵으로 인해 배영수의 맨탈이 각성했다는 개드립을 치며 참교육은 이런 의미가 되었다.



돌직구

전성기 오승환의 짱돌을 던지는 것 같은 강력한 패스트볼을 일컬어 돌직구라 불렀는데, 여기서 파생되어 촌절살인을 돌직구라 표현하기 시작했다.


먹튀

놀랍게도 야구계에서 시작된 말이다. 1996년 LG 트윈스는 연세대 이정길에게 무려 4억원이라는, 2024년 지금도 왠만한 신인은 받기 힘든 거액의 계약금을 쥐어준다. 그러나 이정길은 입단하기가 무섭게 부상으로 3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내야 했고, 1999년 겨우겨우 1군에 올라와 감격의 첫승을 거뒀으나 또 부상이 도지며 고작 1년간 5경기 10.2이닝 1승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은퇴한다. 여기서 파생된 신조어가 바로 먹튀.

참고로 언론에 처음 등장한 먹튀는 1996년 10월 13일 동아일보에서 한미범죄인인도조약 체결 기사이다. 부도 직전 회사재산을 빼돌리고 해외로 튀는 행위를 '먹튀'라 불렀다.


그리고 그 외에 여기서 언급하기 힘든 수많은 지역드립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