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활



몽골 활 


활이란게 보통 나무의 탄성으로 화살을 쏘아 보내는데 그냥 대충 나무의 탄성으로만 보냈다면 

당연히 두꺼운게 제일 세겠지만 아숩게도 각 재료마다 탄성의 차이가 있음 

꽤나 세심한 재료의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활 안쪽으로 갈수록 단단한 재료 

바깥으로 갈수록 연한 재료를 사용함 


핵심이 되는게 바로 뿔인데 

뿔은 손톱과 같은 케라틴 재질로 되어있음 


손톱깍아서 손톱을 구부렸다가 놓아 보면 탄성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 가능함 

이게 카본이나 유리섬유판 같은 유연성을 제공함 



그리하여 제일 힘을 많이 받는 활 안쪽에다가 붙이고 

그 다음엔 탄성이 좋은 뽕나무나 대나무를 붙임 


그러고 끝나면 좋겠지만 활을 최대한 당길때 얼마나 구부러지는지 봤음? 


이건 우리나라 활만큼 뛰어나다고 알려진 터키의 전통 활임 우리나라보다 더 작은 활을 쓰는데도 

현대 양궁활 보다 더 많이 당길수있음 (양궁활을 저렇게 당긴다고 부서지진않음) 

보통 생나무를 저렇게 당기면 기냥 뜯어지고 뿌러져버림 


그렇다고 더 구부러지게 깎으면 힘이 약해져서 장난감이 됌 


그래서 필요한게 힘줄임 


바깥쪽의 나무가 부서지지않게 도와줌 + 당기면 수축하는 성질을 이용해 탄성을 더 극대화 시킴 


그리하여서 


이렇게 활의 줄을 풀면 어떻게 다시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극단적인 형태의 활을 만들수가 있게됌 

보통 화로에 쬐여서 부드럽게 만들어준다음 따로 도구를 이용해 걸음


국뽕이나 채우자고 올린 글이 아님 보통 섬나라들은 습기가 많아서 저런 활을 못만듬... 접착제인 아교가 녹아버려서 

붙여놓은게 다떨어져버림...우리나라도 비오면 전쟁도 안했음 활 망가질까봐


그래서 어떻게든 쓰기 위해 골똘히 머리를 굴렸는데 

활에 일가견이 있는 영국은 환상적인 나무를 하나 발견함 



전통 장궁인데 안쪽과 바깥에 색이 다름 다른 나무를 붙였나? 싶지만 



우리나라는 물소뿔을 수입했지만 영국은 주목나무를 수입했음  


나무가 겉과 속이 (심재라고함) 안쪽은 단단하고 바깥쪽은 연해서 그냥 이걸로 활 만드세요 하는 수준임 

화학적으로 결합된것도 아니라서 습기에도 안전하면서 합성궁의 장점도 가지고 있음 



그래서 잘쓰였지만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서 길고 두껍게 만들게 됌 그래도 100파운드 200파운드 (현대 양궁은 30파운드 내외) 

를 뽑아내는 활다운 활을 만들수있었음 



그럼 저런 나무도 없고 습기 뻒뻒한 일본은 어떻게 활을 만들었나... ? 


얖 뒤를 대나무 껍질이 바깥으로 보이도록 하고 중간을 옆으로 붙인 대나무로 만들어서 어떻게든 

부러지지않고 강한 탄성으로 활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임...  이것도 아교랑 비슷한것으로 붙였음


하지만 대나무 + 풀 원툴이라 극단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활을 보유하게되었음.. 작게만들면 부러지거든.. 


그래서 현대에 들어서 우리나라 국궁같은 경우는 얼마나 멀리 보내서 맞추느냐 같은 실전에 치우져 있지만 



일본은 예법이나 쏘는 품세..? 같은것에 치중되어 있음 




하지만 인기는... 


일본은 길거리에서 길다란 막대기들고 다녀도 아 활 이네 

동아리 활동하네 하면서 인프라가 잘 마련되어 있지만 


국궁은 틀딱 고인물의 결정체로서 어떤 스포츠만큼 이만큼 고여있지않음 

노인정이랑 다를바도 없고 옆에서 훈수두면서 젊은 사람들을 가만두질않아 활의 매력에 빠졌다가 

이런거 느끼고 탈주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래서 일본이 좀 부러움.. 


세줄요약 

1. 합성궁은 그 시절 재료공학의 결정체이다.

2. 일본활은 환경때문에 어쩔수없이 저렇게 만들었다.

3. 인기는 일본 궁도가 더 좋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