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대군은 진영을 유지하기 위해서 원래 나누어서 진군해야한다던데?

전통적으로 명나라가 여진족을 잡던 방식이고, 그동안 잘 발휘되던 전략임. 이게 예전 명나라의 강병이 분열된 여진족을 잡을 때나 효용이 있던 건데, 이제 약체화된 명군으로 저 전략을 써서 통합된 여진족을 치려고 했으니 뭐...양호가 너무 얕잡아본 거지

지역방어만 하거나 사이사이의 간격이 뭐 가까워서 공격당하자마자 옆에서 도우러 올수있는거리면 평범하고 안정적인 전술인데 시발 기동력도 딸리고 옆에서 다 쳐맞고 ㄱㄱ당하고 있어도 모를만한 존나 넓은 거리에 배치하면 뭐 그냥 하나하나 각개격파 해주세요 하는거지

보급이 부족하니까 나눠서 가야하는 건 맞음.

원딜은  어찌어찌 도착했는데 근접 탱해줘야 할 놈들이 먼저 뒈져버려서.......

이론적으로는 선봉이 먼저 길을 끊고 진지를 구축해 여진족에게 소모를 강요하고 차례로 합류하는 각 병력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수레바퀴마냥 돌아가며 전방위로 여진족을 후려친다는 계획인대 실상은 보급의 부족+병력질의 문제+장수간의 불화로 연계안됨 삼연타로 망함

저게 보병만해도 병장기는 화살같은 소모품을 제외하면 들고댕겨도 식량은은 상시 들고댕길수가 없어
그럼 보급기지들을 확보해야하는데 열명짜리 식량이랑 천명짜리 식량은 물자량부터 다르니 크기가 커야하는데 강들탓에 물걱정은 덜하지만 보급기지가 커질수록 위치도 한정적이니 성동격서나 유격으로 보급기지가 타격당하면 대군의 입장에선 골치아파지지
에누리해서 운송에 마차나 수레를 써야하니 기병마들 식량에 수송동물의 식량도 더 챙겨야하고 현지징발도 상시 물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보증이 없는거랑 순간적인 물가폭등도 따라오는건 덤
동시에 지역에 인구밀집도가 높을수록 위생문제와 전염병 창궐확률도 쭉쭉

전혀 문제 없는데...?
게다가 여진족은 애초에 반농반목이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