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배재민, "철권 8 재미 없다" 작심 비판



DRX 소속 '무릎' 배재민 선수가 <철권 8>의 전투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배재민 선수는 EVO JAPAN을 포함해 <철권> 관련 대회에서 100회 이상 우승을 거둔 베테랑 프로게이머로 꼽힌다.


배재민 선수는 18일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철권 8>은 재미가 없다. '어그레시브' (기조)는 터무니 없다"며,
"아무래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철권 1>부터 (시리즈를) 해 온 사람으로서, <철권 8>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철권> 하라다 카츠히로 디렉터는 <철권 8> 출시 이전부터 어그레시브라는 키워드를 강조해 왔다.
방어 위주의 플레이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 

<철권 7>에선 프레임 이해도나 콤보 구사 능력과 같은 실력적 요소로 계급이 구분됐다. 수비적인 플레이가 비교적 유리했기 때문이다.
반면 <철권 8>에선 가드를 지속할 경우 체력이 감소하며, 한 번의 콤보로 가할 수 있는 대미지도 크게 늘었다.
그 결과 프로급 선수가 일반 게이머에게 패배를 겪는 비율이 증가하기도 했다. 


<철권 8>에 이르러 어떤 차이점을 느꼈냐는 <철권 7> 유러피안 컵 우승자 테츠 선수의 질문에,
배재민 선수는 "잘 막고, 잘 피하고, 잘 참는 것이 철권의 스킬이었다. 하지만 <철권 8>은 잘 막아도 보상이 없다. 체력을 계속 잃는다. 그렇다고 모든 캐릭터가 공격적인 것도 아니다.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진다"고 답변했다. 

배재민 선수는 X를 통해 팬들과 계속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철권 8>은 버튼을 누르는 사람을 양산할 뿐, 배우는 과정이 없다"며 동의하는 의견이 있는 반편, "균형 잡힌 게임이 곧 재밌는 게임인 것은 아니다. 수백만 명의 캐주얼 플레이어에게는 <철권 8>이 더 재미있을 수 있다"며 진입 장벽을 낮춘 하라다 디렉터의 판단을 옹호하는 의견도 포착된다. 

한편 <철권 8>은 게임 밸런스가 아닌 유료 DLC의 낮은 퀄리티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금색 정장', '클래식 철권 티셔츠 세트' 등이 포함된 얼티밋 팩은 스팀에서 '매우 부정적' 평가를 기록했으며, <철권 8> 본편 역시 평가가 '복합적'으로 하락했다.



출시 하고 나서는 재밌다는 의견도 꽤 많았는데,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한테는 별로였나보네 


'잘 보고 막으세요'가 누비 진입 장벽인것도 이해하는 부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