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서대원수(平西大元帥)는 급히 격문을 띄우노니, 우리 관서(關西)의 부로자제(父老子弟)와 공사천민(公私賤民)은 모두 이 격문을 들으시라.


 그러나 조정에서는 관서를 버림이 분토(糞土)와 다름없다. 심지어 권세 있는 집의 노비들도 서로의 사람을 보면 반드시 “평안도 놈”이라 말한다. 어찌 억울하고 원통하지 않는 자 있겠는가.


  지금 임금이 나이가 어려 권세 있는 간신배가 그 세를 날로 떨치고 김조순, 박종경의 무리가 국가 권력을 오로지 갖고 노니 어진 하늘이 천벌을 내린다.


  이제 격문을 띄워 먼저 여러 고을의 군후(君侯)에게 알리노니. 절대로 동요하지 않고 성문을 활짝 열어 우리 군대를 맞으라. 만약 어리석게 항거하는 자가 있으면 철기 5,000으로 남김없이 밟아 무찌르리니, 마땅히 속히 명을 받들어 거행함이 가하리라.





싸움은 잘하는데 차별 뒤지게 받아서 관에 출세는 못하고,

유학이 깊게 뿌리내리지도 않았고,

10년 동안 거대한 세력을 키우는데 조정에서 눈치도 못 채고,

춥고 농사도 안되는데 심심하면 마적들이 습격하는


조선 후기 서북 지방이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