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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주점에서 술을 퍼마시며 큰 소리로 불평을 해대고 있었다.


"이웃한테 친절해 봤자 전혀 소용이 없어. 사람이 좋게 말을 해봐도 언제나 쌀쌀맞은 대접만 받는다니까?"


우연히 죽이 맞아 같이 술잔을 기울이던 술친구가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술 안 마시고 갑자기 그래 푸념을 해?"


그러자 남자가 자기 얘기를 털어놓았다.




"오늘 퇴근하던 중에 우연히 이웃집 살던 소인족 양반을 만났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이봐요, 내가 집까지 데려다 드릴께, 여기 타쇼.' 하고 말했는데


그 자식이 꺼지라면서 그냥 가버리더라니까?"


"그것 참 성깔 나쁜 이웃이구만, 그래서 어떻게 됐나?" 술친구는 다시 물었다.




"어떻게 되기는 뭐 더 어떻게 될 게 있나?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속으로 한 마디 하고는 걍 가방 지퍼 닫고 집에 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