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키 - …… 아파.


사오리 - 다시는, 다시는 이러지 마! 미사키, 절대, 절대로……!!


미사키 - ……어째서?


사오리 - 뭐……?


미사키 - 어째서 그래야 하는 거야? 어째서 이런 의미 없는 고통을 이어나가야 하는 거야?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그저 또 고통뿐인 날들이 반복될 뿐이잖아.


어째서? 어째서 언니는 이 무의미한 고통을 우리에게 강요하는 거야?

여기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사오리 - 그, 그건………

그러니까…… 그건……


미사키 - ……봐, 대답하지 못하잖아. 뭐든 알고 있는 척하지만, 사실 언니도 아무것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면서.


사오리 - …… 미, 미사……키. 기다려……

기다려! 나,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