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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사임.


나는 인생을 살면서 온갖 미친 사람들을 보면서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나의 지금 상황에 상당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음.


특히 나는 우리 가족이 제법 화목함에도 가정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친척과 교회 사람들의 사례 때문임.


1. 뭐를 뭣대로 놀리면 뭐 된다.


우리 집안에는 어느 불운한 분이 하나 계심.

본 부인분과 일찍 사별하시고 진짜 뼈빠지게 일해서 하나 남은 아들 키워놨는데.

그 아들이 손자 태어나자마자 아내랑 같이 사고로 죽어서 손자도 직접 키웠음.


근데 이 분이 다 괜찮은데, 이 놈의 바람기가 장난 아니었음. 부인분 살아계실 때는 그래도 꽉잡고 있었는데.

손자 다 키워놓고 70대가 된 이분은 그럼에도 서는지 이 여자 저 여자 들쑤시고 다니다가

난리가 났음. 결국 사단이 났음.


어느 여자(60대)가 자기 가지고 놀았다고 칼 들고와서 칼빵놔서 죽여버림.

다들 장례식장에서 사인은 쉬쉬하고 상주인 그 손자만 엄청 위로함.

손자 대학도 보내고 취직까지 다 시켜놨는데. 손자 표정이 진짜 뭐라 말하기 어렵더라.


2. 내 자식 아니야.

집안분 중에 이혼한 사람이 하나 있음.

30대 중반 쯤에 자식 2명 있을 때 했는데.

아들 하나 딸 하나 였음.

근데 재혼 하더니 아들, 딸을 무슨 노예 마냥 부려먹음.

결국 딸은 절연 선언하고 아들은 돈 문제 때문에 계속 묶여 있다가

결혼하고 애까지 낳았는데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새로 들인 아내는 돈에 미친 사람이라서

아들과 아내를 들들 볶더니 결국 둘이 이혼까지함.


이후에는 이혼하고 집 따로 살면서 아들은 뒤로 몰래 아내 챙겨주고 했음.

알고 보니 시댁살이 안하게 할려고 이혼한 거였음.


이 후에 그 사람 어머니 돌아가시고 유산이 시골집 하나랑 선산 하나 나왔는데.

돈도 많은 인간이 이 선산 개발할 거라고 지랄하면서 다른 형제들한테 욕하고 난리치다가

한바탕 싸우고 형제들하고 사이 개판남. 

원래도 나빴지만-이거는 형제들 다같이 결혼식할때 축의금 들고 도망치기 등등의 여러 이유가 더 있음.


아무튼 이후에 다른 형제 설득한답시고 술취해서 형제 얼굴 피범벅되도록 패고

칼 던진 사건도 있지만 이건 대충 넘어감.


이후에는 절연한 딸 결혼식할 때도 안와서 결국 형제가 대신 신부 입장 도와줌.

그래놓고 형제한테 그 결혼식 왜 갔냐고 지랄함.


이 뒤로는 아빠가 다른 2명의 자식을 둔 미혼모, 20년 간 같이 산 딸을 팔아버린 엄마, 

사실은 3명 다 아빠 자식이 아니야 같은 썰이 있음.


이런 일들을 겪다보니 연애도 결혼도 좀 많이 신중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