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정말 미국은 이념에따라 행동했는가?

미베전을 시청하다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1947년,

미국의 도움으로 정부를 구성한 프랑스는 공산주의자들을 때려잡기 위해 베트남을 식민지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미국은 그런 프랑스를 공개지지했다.


호치민은 그런 상황속에서 미국과 프랑스에게 협상을 걸었다.


"프랑스가 식민지배를 하지 않겠다면, 우리 베트콩들 역시 모든 정치권력을 포기하고 농촌으로 돌아가겠다"


호치민은 베트남 공산주의 실현보다 베트남의 독립을 원했던 인물이다.

미국이 만약 자유주의 이념에 따라 행동했다면, 호치민의 협상을 받아들이고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거절해야 했다.

호치민은 실제로 죽기직전까지 정치욕심을 내지도 않았고, 재물을 탐내지도 않았던 인물이다.

설령 그당시 호치민의 말을 믿지 않았더라도, 호치민이 농촌활동을 하지 않고 정치활동을 했다면 그걸 명분삼을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호치민의 협상을 거절하고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수락했다.


즉, 애초에 미국은 호치민의 말이 사실임을 알고 있었다. 

베트남의 자유주의 실현보다, 

프랑스에게 식민지를 만들어줌으로써 혹은 프랑스의 로비를 받아서 식민지를 만들어주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미국은 베트남이 공산주의가 되든 말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미국은 자신들에게 친숙한 유럽인들에게 식민지를 주는게 더 중요했다.



(베트콩=베트남 코뮤니스트=베트남 공산주의자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