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짤들 보면 내가 만난 군의관이 존나 화타였다는걸 느낌
상병때 신검 받고 치과 진단서 들려진 체 사단 의무대(?)에 보내졌음
인터넷에서 본 약팔이 군의관 썰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며 두려움에 존나 떨고 있는데 스케일링부터 시작해서 견적 대충 보고 엑스레이 찍더니 이틀 걸쳐서 양쪽 전부 뽑아버림
신기하게도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촥촥 빼내고 거침없이 꿰메버리더니 고통 하나 없이 끝났음
당시에 뽑혀나온 이빨 보고 전생에 음주승마 뺑소니라도 했나보다 정도로 넘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양반이 개쩌는게 아니었을까 싶음
보통은 의사들이 권유해서 한쪽 마다 1달 기한 주고 뽑는데 2일에 걸쳐서 다 뽑았으니 님도 밥 먹기 고생했겠네 ㅋㅋ
군의관도 생각보다 잘 뽑나보다 ㅋㅋ
난 귀찮아서 사랑니 전문 의사한테 사랑니 하루 만에 양쪽 다 뽑아버렸긴 했지만 ㅋㅋ
밥은 강제로 죽 먹어야 되는게 불편했었지.
이 종양발생유전자가 나쁜것만은 아닌게 이름이 그런거지 실제로는 세포의 증식속도를 엄청나게 빠르게 만들어주는 스위치임 대신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면 실수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산모의 보호가 반드시 필요한거고 그래서 애엄마는 비행기도 타면 안된다 그러잖어 하늘 위로 올라갈수록 방사능을 더 강하게 받으니까 먹는 것뿐만 아니라 행동거지도 조심해야하는거 다만 과학의 발전으로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해주는 방도도 발견되고 있으니까 언제까지고 암이 무서워서 이 기능을 방치하지는 않을거임
ㅇㅇ 이런 재생관련 유전자를 억제하는 트리거도 따로 있어서 정상적인 세포라면 절대 작동하지 못함 가만히 놔둬도 암이 발생하는게 세포 군체들의 법인 셈인데, 암이 더 잘 발생하게 놔둬서 죽기 vs 신체 결손 생기더라도 살기는 살기 이 자연선택대결에서 승자는 당연히 살아남는쪽에 갈수밖에 없었던거임
그리고 사실 최근에 이런 유전자를 조절했다는건 다른 얘기고 치아 정도를 재생하는 방법은 알았는데 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재생인자를 때려박아서 억제유전자가 다 억제못할만큼 쏟아부어서 억지로 재생시키는 느낌임
이제는 언제였는지도 모를 인간의 아주 오래 전 조상이 재생보다는 면역에 특화하도록 진화했거든 거스르고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몸집이 크고 세포밀도가 높아져서 안과 밖의 경계를 구분해야할 정도로 커지고나면 면역을 더 중요시해야하거든 생물의 진화라는건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게 아니라 환경의 압력에 맞춰 살아남는 놈들만 살아남아 우점종 자리를 꿰차는 것이고 각자에게 정해진 진화에 할양할 코스트가 있어서 뭔가 변화를 하려면 다른걸 포기해서라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생김 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스탯초기화권같은거임 근데 이런건 보통 자유롭지 않고 유료구매인 경우가 많지 생물에게도 마찬가지임 극히 우연의 돌연변이가 선택되는 경우만 운좋게 살아남는거야
사랑니는 뽑아본 적이 없지만 어금니? 같이 뒤에 난 이빨은 위 아래 각각 2개씩 4개를 한 번에 뽑아는 봄
그냥 1주에 1번씩 4주정도로 한 달 걸린다길래 귀찮아서 한 번에 뽑으면 안 됌? 거리다가...
초등학생 시절 없던 비밀기지도 털고 싶은 가장 큰 고통을...
사랑니 아직 안 뽑았는데 벌써 무섭네 ㅅㅂ
본인 싹다 매복인데 위에 두 개는 너무 깊이 있어서 아예 안 건드리고 밑에 두 개만 수술했는데 왼쪽이랑 오른쪽이 달랐음. 처음 할 때가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더 무섭고 더 오래 걸린 느낌이긴 했는데 각각 다른 병원에서 했는데 두 번째로 뽑을 때가 첫번째보다 훨씬 수월했음 교정을 하도 오래해서 치과 시술에 익숙한데 첫번째 뽑을때 의사쌤이 하도 턱을 세게 누르고 뽑느라 힘들었다 마취할 때도 주사 더 아팠고
후유증은 의사 말 씹고 담배 피거나, 진통제 제대로 안 먹거나, 얼음마사지 안 해주거나 이런 새끼들이 큰 거 같은데 난 그냥 얼음마사지 끼고 살았음 특히 흡연충들 담배 못 참는다고 ㅈㄹ하던데 그러다 ㅈ된다 진짜
이거 농담 아니라 사랑니로 유명한 치과도 시술 전 서약서 쓰는데 이때 신경 관련한 내용은 꼭 있을 정도임
신경 이상으로 뺨이랑 턱 감각이 몇일 동안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 있다 정도로 있더라
내가 시술 받은 치과에서 저런 내용 있어서 좀 흠칫하긴 하더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