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시리즈(유럽/북미. 메인 시리즈)

19세기 생활상(중류층)

19세기 하류층 생활상

19세기 상류층 생활상

19세기의 겨울 생활상

19세기의 여름 생활상

19세기 사람들의 생활상 - 의학 편

19세기의 생활상 - 취미, 엔터테인먼트 편 (이 글)


19세기 시리즈(유럽 외)

미작성


외전

고대 로마제국의 생활상

북한 평양시민의 생활상


작성 예정

19세기 군인들의 생활상

장교편

사병편

식민지 파견 군대편

19세기 뱃사람 생활상

19세기 식문화

19세기 조선 생활상

유목민 생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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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학교나 직장을 끝마친 후 즐길 수 있는 유흥거리. 다시 말해 단조로운 인생에 활기를 줄 수 있는 물과 같은 존재다.

그게 게임이든, 유튜브든, 독서든 간에 말이다.


그리고 이 취미생활은 19세기, 아니 선사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19세기의 사람들은 무슨 취미를 하고 놀았을까?


그거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그런데 알아보기엔 너무 많아서 쓰다가 중간에 컷했다.


그리고 연재 안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말하는 건데, 귀찮아서 안 썼다...


그럼 잡담은 그만하고 진짜 무슨 취미를 했는지 알아보자.












1. 공동묘지 소풍


19세기의 미국은 공원, 정원 및 박물관이 적기에 빅토리아 시대의 많은 미국인들은 묘지 말곤 딱히 선택지가 없었다.

사람들은 단체로 점심을 싸고 묘 근처에서 소풍을 즐긴 후, 사냥을 가거나 땅 위에서 마차 경주를 하기도 했다.









2. 사냥


사냥은 "고급 문화" 중 하나였다. 사냥견이나 사냥매, 총 등 하나하나가 전부 돈이 왕창 깨지는 취미였다.

사냥은 그 방식에 따라 3가지로 나뉘었다. 사냥견, 사냥매, 그리고 동물의 도움 없이 하는 사냥.

우선 개부터 알아보자.




사냥견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었다. 새를 물어오는 개, 그리고 맷돼지 등의 큰 먹이감을 물어 주인이 끝내게 도움을 주는 개.


그리고 새를 무는 개는 또 두가지로 나뉘었다.

플러싱 도그(새를 잡는 걸 도와주는 개)

리트리버 그룹(잡은 새를 물어오는 개. 대표적인 예로 레브라도 리트리버.)


그리고 두번째로 사냥새인데, 사냥새로는 주로 매를 기르곤 했다.

사냥 방식은 매를 풀어서 알아서 토끼 등과 같은 작은 사냥감을 사냥하고 오게끔 하는 거였다.


마지막 "직접 사냥"은 고전적인 사냥 방식으로, 총이나 활을 쏜 후, 그 사냥감이 과다출혈로 죽을 때까지 추적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식민지 시대가 옴에 따라 사냥 역시 새롭게 바뀌는데, 그건 바로 아프리카의 맹수를 사냥하는 일이었다.






당시 유럽의 상류층들은 아프리카에서 진귀한 짐승, 예를 들면 코끼리나 사자와 같은 대형 동물을 사냥하는 걸 일종의 취미로 삼고 다녔다.

특히 코끼리에 진심이었는데, 어느정도였냐면 코끼리를 일격에 행동불능으로 만들기 위해 엘리펀트 건같은 대구경 총까지 개발되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코끼리의 상아는 당구공, 인감, 피아노 건반 등 다양한 면에 쓰이기에 인기가 많았고, 이는 오늘날 코끼리가 멸종 위기에 처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3. 젠틀멘 클럽/레이디스 클럽으로 대표되는 클럽 문화


우선 지금의 나이트클럽 같은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19세기는 사교가 중시되던 시대였다. 특히 상류층일수록 다른 사람들과 인맥관계를 쌓고 유지하는 건 되게 중요했다. 그래서 상류층들은 성별에 따라 젠틀멘 클럽이나 레이디스 클럽에 가입해 회원비를 내며 서로간에 친목을 다지고 나섰다.


이들은 하인과 같이 나섰다. 상류층들이 클럽에서 사교를 쌓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하인들은 자신들만의 대기실에서 주인들의 사교가 끝날때까지 한참이나 대기해야 했다.

물론, 필요에 따라선 주인의 잡심부름을 도맡았다.


독서 클럽의 경우 독서 관련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식이다. 책 주인공 덕질이라든가...












4. 미라


왠 미라???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19세기의 사람들은 미라의 붕대, 그리고 미라 그 자체를 만병통치약 혹은 건강에 좋다며 이집트에서 많이들 가져왔다.


그 이유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붕대에 온갖 향료, 약초들을 발라놨고, 이 소문이 그대로 유럽 사람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5. 체스, 카드게임 등 보드게임


굳이 설명하진 않겠다.

특히 카드게임의 경우 상류층에서 하류층까지 누구나 즐겼다.













6. 중국제 사치품 수집(대표적으로 도자기)


당시 상류층 사회에선 중국제 사치품 수집이 유행했다고 한다.










7. 사람처럼 표현한 박제 동물들(Anthropomorphic Taxidermy)


빅토리아 시대, 몇몇 박제된 동물들은 일종의 예술 작품에도 많이 쓰였다. 월터 포터와 헤르만 플로케와 같은 사람은 생동감있는 장면을 위해 노력을 가했다.

예를 들면 스케이트를 타는 고슴도치, 토끼들로 가득 찬 교실,  고양이들이 참석한 결혼식, 격투하는 다람쥐 등이 있었다.












8. 만화경(Kaleidoscope)


거울 세장을 겹쳐 넣은 긴 통에 원색의 조각이나 알갱이를 넣어 투명한 용기에 밀폐해 들여다보는 물건으로 19세기 초에 영국의 물리학자 브루스터가 고안하였다.

당연하지만 중~상류층이나 즐길만한 취미생활이었다.









9. 꽃으로 비밀 코드를 보내기


오늘날 꽃말의 기원이 되는 취미생활이다.

예를 들어 수선화는 기사도와 짝사랑을 상징했고, 물망초는 나를 잊지 마세요, 진실한 사랑, 우정 등을 의미한다.









 

9. Crystal Gazing


수정구로 점을 친다는 의미인 Crystal Gazing은 거울, 자수정과 같은 보석으로 점을 치던 행위였다. 

존 멜빌은 1896년 저서 Crystal Gazing and Clairvoyance 에서 영적인 목적을 위해 수정을 사용하는 지침을 제시했다. "거울이나 수정의 표면이 대전되는 자성은 보는 사람의 눈에서 수집되고, 보편적인 에테르에서 그대로 뇌가 우주로 전환되며 수정이 매개체가 됩니다."









10. 인간 동물원, 프릭쇼(괴물쇼)


프릭쇼는 장애인(발이 4개 달리거나 엉덩이가 특이하게 크거나 얼굴이 당나귀처럼 생겼다거나..)을 전시하거나 서커스를 하던 쇼였고, 인간 동물원은 당시 백인들이 열등하다 생각한 유색인종들을 "동물원"처럼 전시한 것을 뜻한다.


참고로, 인간 동물원에는 조선인 두 명이 전시된 바 있다.









11. 만국박람회(엑스포의 예전 표현)


185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엑스포다. 지금도 그렇지만 만국박람회에서는 당시 각 나라들의 최신 과학 기술, 문화, 예술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12. 십자말풀이


당시에도 신문에 십자말풀이가 종종 있었다.













13. 무도회


무도회는 취미를 넘어 상류층, 중류층의 "필수 코스"였다. 옷을 잘 맞추는 건 기본에, 춤 실력 또한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도회는 앞에서도 말한 것 같지만 "인맥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무도회는 단순히 춤만 추는 것이 아니었다. 식사도 하며 이것저것 즐기는 일종의 파티라 보면 된다.










14. 독서


소설에서 수필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었다.

19세기의 소설 중 지금 봐도 꿀잼인 소설로는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 있다.


참고로 이 소설은 단순히 끝내주게 재밌단 이유로 고전 소설에 등재된 놈이다. (현대 복수극의 시작인 건 덤으로)









15. 음악 감상 등


당시 감상한 음악은 지금의 팝보다는 클래식, 왈츠, 재즈 등에 더 가까웠다.

에디슨의 촉음기 발명 이후로 몇몇 귀족들은 콘서트장에 가는 대신 집에서 레코트판에 돌려 음악을 듣기도 했다.


오늘날 아이유, 방탄소년단 같은 가수가 예전에는 하이든, 모차르트와 같은 자였다 보면 된다.


참고로... 대중들은 길거리 음악 공연을 더 봤다.






16. 극장


당시에는 영화란 개념이 생소했다. (영상 기술 및 영화 개념은 19세기 후반에나 나온다.)

따라서 이들이 극장에서 봤던 건 오페라, 연극 등이며, 이것들이 지금의 영화의 자리까지 차지했다 보면 된다.


19세기 후반부터는 실험작으로 몇몇 영화들을 개봉하기도 했다. 물론 실험인지라 본격적인 건 아니고 몇분~몇십분 정도만 보여주는 게 전부였다.(극장이 아닌 카페 등에서 보여주는 것도 많았다.)











17. 펜싱


19세기 중~상류층 남자라면 할 줄 알아야 했던 덕목 중 하나. 펜싱을 포함 당시 운동이나 결투를 하며 난 상처는 매력포인트 중 하나였다.












18. 모험/여행


19세기의 사람들은 인도, 아프리카와 같은 "미지의 대륙"이 신비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돈 많은 이들은 그 곳으로 직접 여행하며 그 곳의 모험을 체험하고, 진귀한 특산품을 얻어 돌아오곤 했다.


모험은 여행이라 불러도 될 정도의 것에서 목숨을 건 것까지 다양했다.


물론, 그냥 유럽이나 북미처럼 "문명화된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영국의 귀족 자제들은 성인이 되면서 식견이나 교양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유럽 전역을 걸쳐 여행을 갔는데 이는 그랜드 투어라 했다.













19. 카메라/영사기


당시 카메라는 상류층이나 취미생활로 쓸 수 있었다. 그리고 흑백이며 화질도 좋지 않았다.

이는 동영상으로 만드는 영사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영사기는 당시 영상만 녹화가 가능했다.(소리 동시녹음은 적어도 20세기 중반의 일이다)











20. 다과회


딱히 안 써도 뭔지 알거라 믿는다.









21. 서커스


이것도 굳이 말 안해도 알거라 믿는다.












22. 승마


승마는 취미 이전에 귀족들의 자가용 운송수단과 교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