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투스는 아마 엄마문제도 컸을걸?
무려 카이사르조차 친자냐 아니냐에 확답못한 케이스니

헛소리! 블루투스님은 독재에 맞서 분연히 일어선 민주투사다 너같은 소인배는 몰루겠찌!

나만 카이사르 양념 통닭으로 보고 들어왔냐

핏짜 핏짜

이거 현대사로 바꿔서 만들어도 그럴듯한데? ㅋㅋㅋ

심지어 하도 난도질을 해놔서 로마시민들이 아 이건좀...하고 기겁을 햇다고함

그라쿠스 형제들 형은 맞아죽고 동생은 살려고 그리스에서 죽었다그랬나 안타깝노..

그라쿠스 형제 국유지 분배에는 정당성이 있었지. 그 국유지들은 로마 공화정의 정복과정에서 얻어진 것이고 정복전쟁을 수행한건 로마시민들로 이루어진 로마 군단들이었으니까 시민들에게도 뭔가 보상이 주어져야 했음. 그런데 귀족들은 오히려 정복지에서 노예를 들여다 라티푼디움(대농장)을 경영해서 값싼 농산물이 로마로 쏟아져들어오게 만들어서 로마 시민(자영농)들을 알거지로 만들어버림
공화정 말기 로마는 민중세력의 불만이 극에 달한 구조였고 카이사르가 귀신같이 그 기회를 잡은 거

문제는 그 후임자이자 찐 로마제정을 열어버린 아우구스투스도 '카이사르' 당하고 싶지 않아서 원수정이라는 대단히 어정쩡한 체제를 만들고 로마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혁은 몬하고 일단 원로원만 뚜드려패가면서 덮어두다가 그게 곪고 곪아 서로마때 터져 망함

이거 팩트면 카이사르는 ㄹㅇ 권력의 희생양인데

카이사르가 야심가였고 독재자가 됐던 것도 맞는데, 반대세력이 노답이었던 것도 맞음 소카토도 본인만 깨끗하면 뭐함 주변의 일탈은 못 막았는데

그라쿠스의 경우에는 현대에 와서 재해석 되면서 좀 바뀌었음. 당연히 그라쿠스도 엄연히 사람인지라 그렇게 고귀한 동기만으로 일을 벌린 건 아님. 오히려 친척인 아이밀리아누스 스키피오와의 갈등 때문에 "좆돼봐라!" 하고 벌린 것도 있고 실제로 당시에 자영농들이 죄다 땅을 잃고 실업자가 되는 상황도 아니었음.

그리고 티베리우스 그라쿠스가 주장한 셈프로니우스 농지법도 티베리우스가 죽고 난 후에도 여전히 원로원에 의해서 지속 되었음. 농지법 자체가 카르타고를 점령하고 돌아온 아이밀리아누스 스키피오의 제대병들에게 땅을 분배해줘야 하는데 여기서 분배해주는 걸 농지법 위원회가 맡고 땅을 나눠준다면 생색은 농지법 위원회를 맡을 티베리우스가 낼 수 있는 거였음. 당연히 다른 의원들이 합심해서 티베리우스를 조지긴 했지만 이 양반들도 생색 내고 싶은 건 마찬가지고 타겟이었던 아이밀리아누스도 농지법 혜택의 적극적인 옹호자였음. 

물론 원로원이 그라쿠스를 죽일 때 명분이 "참주가 되려 한다"였고, 당시 농지법을 통해서 그라쿠스가 어마어마한 인기몰이를 했기에 이에 대해 로마 사회 기득권층이 엄청난 두려움을 가졌던 것은 사실일 것임. 실제로 나중에 카이사르도 그렇게 했고 아우구스투스는 아예 호민관직과 2개 군단을 쥐고 황제까지 해먹었으니 그 두려움이 아주 근거 없는 것도 아니었던 것임. 과연 그라쿠스 형제가 왕이 될 욕심이 있었는지는 오로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은 것이고, 그라쿠스의 개혁이 정치적 욕심에 의한 것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라쿠스가 고귀한 인물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는 것임

그니까 카이사르 암살은 독재자가 되려던 전 영웅 암살이 아니라 국가 구조개혁 시도하던 개혁가를 백주대낮에 지주, 권력자층이 담가버린 사건이다?

브루투스는 저기서만 배신각 때린것도 아니잖아 ㅋㅋㅋ
쟤 틈만나면 배신각 때렸는데 카이사르가 봐주고 봐주다 결국 성공한 케이스로 알고 있는데 ㅋㅋㅋ

이새끼가 대체 왜 그랬을까? 라는 문제에 돈 때문에를 넣으면 한 80퍼는 맞는거 같아

알고보니 정팔이한테 통수맞은 고대 차무식이었노 ㅠㅠ

카이사르는 브루투스 모친도 따먹고, 이집트 여왕도 따먹은 알파 메일 아니냐ㅋㅋㅋ.

뭔가 저 암살 자체도 일단 저지르고 보고 수습할 생각이 없던 그런 거였다던데 진짜로 킬하고 나니까 어어 ㅅㅂ 어쩌지 했다며?

같은 옵티마테스였던 키케로조차 브루투스의 고리대금업 이자 듣고는 어이를 상실했다고 하지 ㅋㅋ
적어도 지 외삼촌이랑 키케로는 속주민들 착취는 안했다. 훗날 아우구스투스가 다른놈은 다 재껴도 키케로만큼은 높이 평가한건
괜히 그랬던 게 아님. 그리고 브루투스 저 새끼는 카이사르 밑에 있었으면 속주 총독까지는 보장받을 수 있었을텐데 그걸 지 발로 걷어차네
그러니까 카이사르 유언 공개되고 나서 시민들한테는 패륜아 소리듣고 모친한테는 손절당했지

그라쿠스 형제의 경우는 경제+군사까지 한타로 잡으려던 거였기에 공화정 로마에 더더욱 치명타였음. 로마는 자영농-시민군 체제로 '자기 땅 부쳐먹으면서 재산을 가진 시민이 자비로 군장 마련해서 입대하고 재산을 따는' 케이스였는데 포에니 이후부터 이 전쟁기간이 길어지니까 그 사이에 땅이 씹창나고, 씹창난 땅으로 뭘 해먹을 수 없으니 귀족한테 땅팔고의 반복으로 군사체제 자체가 씹창나버렸거든.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은 가까이 보면 토지개혁이었지만 좀 더 보면 '이 씹창난 시민들 재산상태를 복구해서 시민군 체제 다시 돌리자고!' 도 내포함. 이것도 개판나니까 등장한게 마리우스의 군제개혁(사실상 군벌 개인의 사병화된 빈민층 직업군인들 대거 모집)이고, 공화정 로마 말기 내전의 기반임. 문자 그대로 '공화정 로마의 마지막 숨통'이 그라쿠스 형제였고, 원로원은 그걸 원로원 최종 경고라는 있어보이는 이름의 추악한 자살로 끝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암살 했더만 정작 권세는 딴 새끼가 가져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