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종전의 설계자들 (하세가와 쓰요시)



원래 루즈벨트는 소련과 친하게 지낼수 있었다고 믿었다.

루즈밸트는 일본을 소련과 같이 공격하기로 약속을 맺었었다.

하지만 루즈벨트는 갑자기 죽었다. 

뒤를 이은, 트루먼은 소련과 친하게 지낼 수 없다고 믿었다.

그렇기에 트루먼은 포츠담 선언의 스탈린을 제외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트루먼은 소련이 개입하기전, 빨리 일본이 항복하기를 원했다.

더군다나 하필 일본본토 상륙작전의 베타 테스트였던 오키나와 상륙작전, 이오지마 전투 등에서 예상외의 피해를 본 미국이었다.

그것도 상륙시 피해가 아닌, 상륙후 점령전때 발생했던 피해였기에 미국의 수뇌부들 사이에서 일본 몰락 작전의 피해 규모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거라 생각했다. 

최소 미군 100만명이 희생될거라 예측했던게, 더 피해가 커질것이라 예상된 것이다.

100만 미군을 희생시켜서 일본 몰락시키면, 미국은 꼴등국가가 될것이다.



한편 일본 수뇌부는 이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미국과 소련은 같은 팀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일본이 케스팅보드가 되어서 소련과 동맹을 하기로 발표 한다면, 미국과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을것이다.

일본 수뇌부는 겉으로는 천왕제 유지를 표명했지만 실상 협상전에서 노리는 바는 조선이었다. 

조선만큼은 자신들의 식민지로 유지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일본의 항복을 빨리 받아내고자 했던 트루먼은 원폭을 떨어뜨렸고, 

원래 8월15일에 참전하기로 했던 소련은 이러다 쿠릴영토까지 못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8월8일 일본대사관한테 전쟁을 선포하고 허겁지겁 전면 공세를 시작했다.


졸지에 마지막 히든카드로 생각했던 소련마저 자신을 공격하자 일본 수뇌부는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았다.

항복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 일왕은 항복을 결심한다.


그리고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왕이 항복하기전,

많은 이들이 일왕과 멕아더 사이에 비밀 협약이 있었을거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