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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자가 어느 도시를 방문하던 중 이종족 거주구 앞에 매우 특이한 가게가 있는 것을 보았다.


간판에 잡화점이라고 쓰여 있으면서 가판대에 나와 있는 것은 온통 악기와 총포라는 괴상한 조합이 아닌가?




의아하게 여긴 여행자는 가게에 들어가서 둘러보다가 주인에게 불쑥 물었다, "주인장 거 참 특이한 가게를 차리셨구려, 이 이상한 가게 매상은 잘 나옵디까?"


여행자의 말에 살짝 긁힌 가게 주인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뭐가 이상하다는 거요?"


"아니 잡화점이라고 해놓고 악기랑 총포만 잔뜩 들여놨잖수?"


"남이사 그게 뭐가 어쨌단 말이요?"




여행자는 이대로는 대답을 듣기 어렵겠다고 생각해 질문을 바꿨다, "그럼 그건 됐고, 여기 악기랑 총포 중에 뭐가 더 잘 팔리우?"


그러자 가게 주인 왈,








"똑같이 잘 팔리지. 흥이 오른 엘프 양반들이 악기를 사갈 때마다 옆집 난쟁이들이 총을 한 자루씩 사러 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