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군대는 정치는 필요없다고, 싸움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그렇다면 군대들, 가령 백기의 군대, 항우의 군대, 징키즈칸의 군대를 보라.

좆병신 군대가 이룬게 무엇이 있나? 그냥 전투만 잘하고 얻은건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군대는 전투에서 승리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전투에서 승리할려는 목적이 명백하게 정치적 이득이어야 한다.


반대로 군대가 정치적 감각이 있는 경우를 보라.

마오쩌둥의 군대는, 사령관과 정치부장이 동급의 파워를 군대 내 가진다.

군대의 정치부장이 사령관에게 정치의 군대를 휘어잡는다.

그의 군대는 백성들의 신뢰를 받았고, 편안한 땅이라는 느낌을 주었을것이다.

반면에 베트남 파병 미군 군대는 백성들의 신뢰를 받지 못해 점거한 영토를 유지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들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정치적 감각을 유지했던 사령관은

대한민국을 수호했던 영웅, 벤 플리트 사령관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은 진심으로 한국을 사랑하셨고, 쉬는날 고아원에 어린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누어주러 가셨다.



사령관이 이러한 행동을 하니,

그 밑의 미군들도 감히 분탕짓을 할 수 없었다.


생각해보라,

만약 벤플리트의 군대가 다른 곳에 주둔했던 미군 부대처럼 그냥 싸움만 잘하는 군대였다면,

과연 한국 미군 호감도가 좋았을까?

베트남처럼 미군을 반대할 수 있을것이다.

오키나와에 주둔했던 미군처럼, 미군에 적대적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정치가가 미군이 필요하다고 말하더라도,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군대의 싸움은 카오스가 아니다.

페이커조차 카오스의 3200을 이기지 못했다.

때론 속도보다 중요한 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의 온도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