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것부터 한 포스 하는 이 새는 흰꼬리수리

핀란드의 국조이기도 한 새로 한국에도 겨울때마다 오는 철새인데



매번 올때마다 내륙에서 저 조폭같은 까치들한테 괴롭힘 당한다

얘도 나름 맹금류라 여우나 수달같은 소형 포유류도 잡아먹는 피지컬 최강자인데

이 미친놈들은 그딴거 알바냐면서 자기들 나와바리 들어왔다고 생지랄을 한다

심지어 머리도 좋아서 보통 혼자서 안하고 친구들 데려와서 조짐



심지어 자기들 쪽수 좀 딸린다 싶으면 옆에 조폭 친구인 까마귀 무리도 데려와서 같이 팸



물가에서 물고기 사냥해 먹으려고 하면

누구 허락받고 여기서 밥먹냐고 주변에서 물장구 치면서 방해하고



어디 잠깐 앉아있으면 잽싸게 뒤로 와서 부리로 찌르고 깃털 뽑아가고

아주그냥 쫒아내려고 별 짓을 다 함



물론 체급 차이가 있어서 치명상은 못 입히고 가끔씩 역관광 당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쉬지 않고 괴롭히는거에 흰꼬리수리가 질려서 도망가는걸로 끝난다


그렇게 내륙이 좆같아서 하천이나 해안가로 튀었다?
그래도 안심할 수 없음



해안에는 얘네들이 족치고 있거든


얘네는 나와바리 있는 새가 아니라 주변에 왔다고 무작정 조지지는 않지만



자기 근처에 누군가가 뭘 먹고있다 싶으면 뺏어먹지 못해 안달인 새끼임



수리가 사냥하려고 하면 조용히 뒤에서 쫒아오다가



성공하면 "야 혼자먹냐?" 하면서 뒤통수 후리고 뜯어감



물론 흰꼬리수리만 당하는건 아니고

말똥가리 같은 다른 맹금류들도 당하는 철새 신고식 같은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