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델타항공은 보잉 빠돌이였음

보유 항공기는 전량 made by 보잉(MD에서 생산한 것 포함)일 정도였지

근데 2008년에 경쟁사 겸 협력사였던 노스웨스트를 인수해버린 이후로 바뀌기 시작했어

이 회사가 미국 회사 중에서는 몇 안되는 에어버스 빠돌이였는데, 기재를 버리기엔 아까워서 써봤더니 매우 훌륭했거든
(대등합병 수준으로 좋은 인수합병을 해서 NWA 직원들이 델타에 많이 간 영향도 있을거임)


그렇게 비 보잉 기종을 막 구매하던 델타가 되었지

하지만 보잉제 여객기를 거르지는 않았음

그러던 어느날,

델타는 캐나다산 비행기인 봄바르디에 C시리즈를 샀음

근데 동급 기종인 717을 단종시킨 보잉은 델타항공이 딴 항공기를 사는게 굉장히 꼬왔던 모양임
(참고로 델타항공은 717 잔뜩 샀고, 중고로도 구매해서 굴릴 정도였음)

"저 간악한 항공사가 캐나다 보조금 받고서 비행기 샀어요! 우리꺼 걸렀다고! 정부님들! 우리 죽는다! 저 양아치 좀 어케 해봐요!!"라면서 정부에 이의를 제기했지

미국 정부의 판단 결과, 이건 관세 폭탄감이었음

근데 이 얘기를 들은 캐나다 정부도 꼭지는 돌아서 "좆까라 그래 우리도 느그 전투기 거른다"를 시전해버림

델타항공도 당연히 꼭지가 돌아버렸지

보잉 747을 A350으로, 757을 A321neo로, 767을 A330neo로 대체겠다고 선언해버림
게다가 787 주문(NWA가 주문한거 계승)을 아예 취소해버림

이때다 싶었던 에어버스는 봉바르디에 C시리즈를 인수 후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림
그리고 미국에 C시리즈(A220)와 A320 패밀리 전용 공장을 지어버렸지

"캐나다산 비행기"에서 "미국산 비행기"로 바뀌었으니 더 이상의 지랄은 불가능해져버렸음

게다가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이 "보잉 너는 경쟁 기종도 없는 주제에 뭐 문제될 것 있냐? 이거 문제 없음"으로 나버렸지..


델타항공은 이 이후로는 중고 기재가 아닌 이상 보잉은 믿거했음

다만 최근에 737 MAX-10을 100대+30대(옵션분) 주문했는데, 각종 결함사태 때문에 항공기 인증 자체가 지연중임

(=출시조차 못하는 끔-찍한 상태)(덕분에 이거 주문한 대한항공과 유나이티드는 에어버스로 갈아탐)

딱히 걱정은 없는건지 납기 지연 관련해서 '우리는 편안하다'라고 말했다고 함
사실 얘네는 지금 협동체만 700대 넘게 보유한 세계 최대의 항공사니 그럴만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