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는 솔직히 입구컷 느낌이라 계속 하면 무뎌짐. 현장 가도 들어갈 때나 윽 냄새 하지 하다보면 냄새 분간이 안됨. 무지성 몇 날을 반복한 뒤엔 익숙한 냄새네 하며 넘겨버리는 정도가 되고, 걍 아 그 냄새네 하는 정도.
근데 본문에서 나온 것처럼, 병원 옆이면 모를까 현장은 사실상 구더기 밭임. 냄새고 자시고 이전에 그냥 사람의 프레임 안에서 피어난 온갖 혐오스러운 것들을 마주하니깐 걍 정신이 피폐해짐. 비위가 강해지는 거랑 다른 느낌으로다가, 뭔가 나사 하나씩 빠져나가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