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1인까지를 몇 번씩 우려먹은 결과 전쟁이 끝나고 개털린 파라과이는 남성 인구가 어린이와 노인과 불구자들까지 다 긁어모아서 3만 명 밖에 안 된다는 충격적인 계산서를 받아듬


그냥 어디 편입되는 게 차라리 나은 꼬라지였지만 브라질이랑 아르헨티나가 땅 갈라먹는 걸로 싸우다가 그냥 완충지대로 놔두자고 합의하고 땡쳐서 어떻게 국체는 보전된 상황


이에 남성 인구 보충이 절실했던 우리나라는 몇 가지 방식으로 신선한 남자 수급에 나서게 됨




1. 국내 외국인 전원 출국 금지


당시 유럽에서 건너온 기술자들이나 해외 특파원들이 있었는데 전원 다 억류해서 창씨개명하고 정착시킴


쿠데타 세력이 무기를 들여온 벨기에 밀수선 선원들이 전부 해군에 프레스갱 당하고 배만 벨기에에 반납한 경우도 있었음




2. 노예해방운동


물론 옆동네 브라질 노예해방운동임


당시 브라질에는 아직 노예제가 유지되었는데, 이 노예들에게 시민권과 자유와 마누라까지 다 준다고 꼬드겨서 탈주를 유도함


뒷공작을 파악한 브라질은 이눔시키 하면서 하지 말라고 윽박질렀지만 파라과이는 탈주노예들을 원주민 마을에 숨기고 '아따 탈주노예라니 사람 잘못 보셨소 얘는 몇 대째 이 동네에서 살던 토박이 원주민이랑께요' 하면서 오리발 내밈




3. 이민장려


아직까지 사이 좋던 볼리비아랑 칠레 농민들에게 이민을 권유함, 특히 태평양으로 가는 영토 있었으면 해서 전쟁했다가 반쯤 망한 볼리비아에서 많이들 옴


오픈러시 끝나고 이민장려 약빨 다 떨어진 뒤에는 국경지대 습격해서 남자만 납치해오거나


아예 국경 마을 한 곳에 군인들이 가서 '여기는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었으니 느그들은 우리 국민이여, 이제 나랏님 명령으로 느그들이 이주를 좀 해야 쓰겄다' 해서 마을 남자 씨를 말려버리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고...






이거 성별만 바꾸면 야겜 속 나라 설정 되는 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