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 내 물건 신발 상자같은 데다가 보관하고 이거 내가 알아서 정리하고 챙긴다 했는데 엄마가 자기가 맡긴다 하고는 다음에 물어보니까 어딨는지 모른다거나 버렸다거나 했음
옛날 게임들, 내 유희왕 카드들을 비롯한 장난감들, 황석영 삼국지 한정판 등 책들, 멀쩡한 옷 수십벌, 여권, 그리고 300만원을 이렇게 잃었음
우리 엄마도 저렇게 버리다가 다른게 아니라 아기때부터 같이 있던 곰인형 버렸을때 엄청 화내고는 며칠동안 엄마랑 얘기도 안하니까 그 이후로는 더이상 맘대로 안버리더라
곰인형 버린 이유는 그냥 오래됐으니까 버렸다고 함
근데 엄마는 자기 물건도 아무리 좋았고 그랬어도 좀 오래됐고 낡고 더러워지면 다 버려서 통제의 목적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