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구 사태로 꽤 많이 불타는거 같던데 이참에 혁명 방법에 대해 대충 써봄.

민중이 무언가 원하는 이루는데엔 시위나 민원 등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으론 혁명이 있음. 

물론 쉬운 방법은 아니지만 성공 사례도 꽤 되는 편임.

그럼 지금부터 성공 사례를 통한 혁명 방법을 알아보겠음

1: 다수의 국민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야 함

성공한 혁명은 대부분 많은 국민의 지지(적어도 정치 참여 계층 다수의 지지)를 받았음.

대혁명 직전 프랑스의 재정 파탄과 수탈은 많은 부르주아 계층과 파리 시민이 기존 체제에 대한 불만과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함. 이 부르주아와 파리 시민의 지지는 대혁명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줌.

러시아 혁명에서도 차르정에 대한 불신과 전쟁에 의한 피로등이 노동자 계층의 볼셰비키 지지를 이끌었고  이는 적군의 우세와 개혁의 기반이 되어줌

즉, 다수의 민중의 지지가 명분적-정치적-군사적인 우세를 점하게 해줌.

2: 혁명 외의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함

개혁은 혁명의 가장 큰 적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음.

민중이 만족할 수준의 개혁은 혁명이라는 극단적 해결책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하기 때문임.

즉, 반대로 보자면 기존의 기득권층이 개혁을 만족스럽지 못할 정도로만 하거나 실패하며 무능을 보이면 이는 자연스레 기존의 개혁 지지자가 혁명 지지자로 빨갛게 된다는 거임.

실제로 러시아 제국의 스톨리핀이 이끌던 개혁은 한때 레닌마저 혁명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게 될 만큼의 성과를 이루었지만, 스톨리핀이 암살되고 개혁이 필요로 하던 "20년간의 평화"마저 1차 대전으로 무너지며 개혁이 실패하자 오히려 체제가 더 불안정해짐. 거기에 혁명 세력들이 민중이 원하던 정책을 주장하니 혁명에 대한 지지 증가가 기존 정부에 대한 반감/실망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거임.

3:진압당하지 않을 무력을 손에 넣어라

혁명을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무력이 필요함.

만약 무력을 갖추지 못하면 혁명을 이루기도 전에 진압당하거나 유지에 실패한 채 외국군의 개입이나 정규군의 공격에 짓밟힐거임.

포르투갈은 청년 장교들이 시민들의 혁명에 동참하고 루마니아는 아예 군부가 시민들의 저항운동을 도우며 혁명을 시작함.

결국 군인 혹은 이에 준할 무력집단이 필요한데 보통 고위 장교의 경우 보수적이거나 기득권층에 속해있으니 청년 하급 장교 집단을 포섭하는 방법이 있음.

이 외에도 국제적 여론을 이용하거나 외국을 개입시키기, 민병대 등의 방법들이 있지만 한계가 있긴 함.

4: 혁명을 이끌 유능한(최소 무능하진 않은) 단체 혹은 개인이 필요함

혁명에 대한 민중의 지지도 있고 무력도 있지만 실패한 혁명은 많음. 그럼 보통 "지도층의 내분" 또는 무능이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임.

혁명은 기존의 정부와 맞서 싸운다는 점과 전개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음.

그러므로 혁명을 이끄는 전위세력이 분열되지 않고 단결되어 있는 상태이거나 유능하고 인기있는 한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되어 혁명을 지휘할 수 있어야 성공 확률이 올라감. 물론 이는 많은 혁명이 성공 이후 독재적으로 되는 것과 연관이 있음.

프랑스 대혁명 때에도 지배층간 분열과 숙청으로 실패할 뻔하던 것, 파리 코뮌이 분열과 군부에 대한 불신, 정책 및 전략의 실패로 국민위병과 파리 시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외인부대와 정규군에게 진압된 케이스처럼.


3줄요약

1: 혁명마려움?

2: 민중의 지지/무력/유능한 전위세력/정부의 무능이 필요

3: 반박시 니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