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 중에 할건 많은데 시작은 못하고 개념글이나 계속 보고 있는 애들 있을거야

방금까지의 내가 그랬다

하나당 2시간씩 걸리는 거 4개나 있는데

아까 1시부터 딸이나 치고 유머챈 들락거리고 또 딸치고 유머챈 오고 하는걸 지금까지 하고 있다

내가 개념글 봤던거 또보고 또보며 핸드폰을 못 놓은 이유가 뭔지 알아??

그건 내가 할 일의 양에 압도되었기 때문이야

할 건 많은데 하나 끝내놓으면 다른 하나가 기다리고 있고

그러다간 하루종일 해도 못 끝내겠다 싶어서

주말에 못놀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서 현타가 오더라

그 마인드로 6시간을 아카라이브에서 태웠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지금까지의 6시간 동안

2시간짜리 할일 탱자탱자 놀면서 했어도 지금보다는 나았겠구나 싶더라

근데 나는 '아 해야되는데' 하면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할 일은 하나도 못한 머저리같은 짓을 저지른거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나처럼 할일 미루고 있는 애들 있으면 일단 머리 비우고 시작부터 해봐

6시간 뒤의 미래의 너가 돌아온다면

스트레스 받으면서 6시간 날릴 바엔 2시간이라도 하고 4시간 마음껏 노는게 훨씬 낫다고 할 수도 있어

오늘 자기 전까지 할일 1개 끝내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

부디 이 글 본 나같은 사람들은

시간은 시간대로 날려먹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는

나같이 멍청한 짓은 안 하길 바래

두서 없이 썼는데 지금 오른쪽 아래 '작성' 버튼 누르고 나면

나는 바로 내 할일 착수할거야

너희들도 핸드폰 내려놓고 생산적인 일 잘 시작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