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물을 좋아한다기보다 이게 여초 특유의 암묵적인.. 이걸 뭐라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네. 쟤는 내꺼가 될 수 없어. 그런데 그러면 니들꺼도 될 수가 없어. 이런 식의 마인드가 강해서 그럼. 

남자가 여돌, 여자BJ 빨면서 유사연애하는 거랑 아예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고 봐야됨. 아무튼 그런 마인드에서 출발해가지고 자기가 빠는 대상이 다른 여자(자기가 이입할 수 없는 대상)랑 엮이느니 차라리 남자랑 엮이는 게 낫다고 생각해버리는 거. 그런 경우엔 애초에 다른 여자가 침범할 여지가 없어지니까. 여돌이 연애한다 그러면 남성팬이 뭐 실망하고 떠나고 그런 건 있겠지만 남돌이 연애한다그러면 살인협박이니 뭐니 선을 존나 넘는 짓거리가 막 좀더 심하게 벌어지는 게 저런 거에서 나오는 연장선상이라고 함. 남자가 GL 보는거랑 여자가 BL 보는 건 그 마인드가 저런 의미에서 많이 다름.

이걸 설명하기 좀 어렵지만 위 댓글 해석도 맞는데 왜 여성들이 순정만화, 드라마를 좋아하는 지 이유도 추가되어야함.
순정만화, 드라마에 관해서 자주 나오는 용어가 하나 있음. 바로 카타르시스라는 단어인데 많이 들어봤겠지만 정확한 정의는 억압된 감정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응어리가 해소되는 일인데 단순히 본인의 일이 아니더라도 작품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면서 해소되는 것도 포함이 됨. 어머니들이 드라마 보면서 욕하면서도 즐겁게 보는 이유라고 생각하면 쉬움. 다만 이걸 통쾌하다 라는 감정이랑은 구분 되어야함. 단순히 빌런들이 혼나는 과정에서 느끼는 통쾌함과 저 빌런같은 놈들이 내 주변에 있는데 저렇게 당하니 내 속이 시원하다. 라는 감정은 엄연히 다르잖음.

걍 정신병이야 딴 소리 할 필요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