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얀 상의에 갈색바지 입은 의원은 이번에 총통 당선된 '민진당(민주진보당)' 의원임. 총통이 나오긴 했는데 민진당 규모가 크질 않아서 라이칭더 당선인이 총통이 되면 국회는 여소야대(여당은 적고 야당은 큼)를 형성하게 됨.


그런데 17일에 다수인 국민당이 제 2야당인 민중당이랑 공조해서 "국회의원의 기능을 키우고, 반대로 정부의 기능은 제한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는 '5대 국회 개혁' 법안을 정하고 쪽수로 통과시키려고 했음. 즉 국민당에서 이번 선거에 총력을 다했는데 정작 총통은 다른 당에서 나오니까 법안으로 새 총통을 초반에 제압하려고 했던 것임. 


결국 이 과정에서 민진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그 와중에 민진당 의원 한 명이 법안 문서를 가로챈 후에 그걸 안고 미식축구 뛰듯이 쉭쉭 피하면서 나가버렸고, 결국 21일에 표결 절차를 재논의 하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