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이 초속 660m 수준이라 보기 전에 찢김
태양계에서 제일 바람 쎈 행성임

전 자금성 사는데 옆집이네요

"시발 석유로 된 행성은 없나"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가 있네

나랑 생각 똑같네
나도 내가 지구에 앉아있는 이 시간에도 목성 같은 곳에는 액체수소의 바다가 파도를 치고 있을거고 초거대 번개가 쉴새없이 치고 있겠구나 생각함

그러면 목성

애초에 사진이니까 ㅇㅇ 기술적 한계와 처리 과정에서의 왜곡이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여기서는 원본-사본이나 보정 여부를 따지려는 게 아니고 실제 눈으로 본 것과 가까운 사진을 말하려는 거임. 사실 사진보다도 그 이전에 우리가 알고있던 해왕성의 모습이 실제와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임. 그래서 색을 유추해서 입혔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음. 어쨌거나 중요한 건 저게 실제 가시광선 영역에서의 해왕성의 본모습과 가장 가깝다는 거임.

둘 다 보이져 2호가 스윙바이하며 찍은 사진의 보정본인데 위는 실제 모습에 가깝게, 아래는 대기 특성이 잘 보이게 재보정된거라고 보면 됨. 위가 원본이고 아래가 사본이라고 볼 수는 없음. 애초에 여러 장의 사진에서 정확한 상을 뽑아내기 위해 잘 찍힌 부분을 합성한거라 굳이 원본을 찾자면 그 개별 사진이 되겠지. 과학 사진은 정확한 상의 모습을 뽑아내는 게 목적이라 죄다 이럼.

그러니 엄밀히 따지면 둘 다 보정본임. 따라서 실제 모습 100% 그 자체나 원본보다는 눈으로 본 것과 가장 가까운 사진이라고 하는 게 맞음. 본문에서도 다시 찍은 사진이나 원본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였음. 보정본, 진짜 모습 등의 표현은 아래 사진들이 해왕성의 구조를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실제 모습과 다른 방향으로 처리되었단 맥락에서 사용됨.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밝혀낸 것도 저게 색이 틀렸다거나 보정 이전의 원본 사진을 구하려는 게 아니라 대기 조성을 분석하여 내놓은 실제 해왕성 색상의 확인이었음. 보이저 촬영본의 색이 실제와 다르단 건 원래부터 보이저 사진 발표에도 쓰여져 있는데 많이 안 알려져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거. 그리고 그 분석 결과를 반영하여 보이저의 사진을 원래와 가깝게 복원한 게 저 사진임.

이런 인위적으로 목적을 갖고 명암비를 높인 걸 되돌린 복원본이 아니라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그런 식의 조정을 가하지 않은 걸 보고 싶다면 허블이 찍은 해왕성 사진을 보면 됨. 얘는 좀 더 본래 색상과 유사하게 찍혔지만 물론 이것도 분석하여 나온 색상과는 살짝 다름. 다른 행성들도 보이저보다 더 짙게 찍힌 걸 보면 기본 설정치가 색조가 선명하게 세팅되어 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