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양수 죽인 이유는 후한 명문가인 양씨를 두려워 해서였지. 저거 외에도 양수가 뭐라도 해결하면 조조가 싫어했음. 여기에 적자인 조비가 아니라 조식의 모사라서 승계에서 낮음에도 조식이 조비를 위협할 정도로 키워줌. 그래서 양수 죽고 나서 그 자손은 사마씨를 도와서 진나라의 중신이 됨
두려워서라기보단 이미 양가의 수장 양표 자체가 뒤질스택을 많이 적립한 상태였음
원술 불러서 개수작부리려던 것도 있고 해서 역적으로 얽어넣으면 한방에 죽일 수 있었지만 어찌됐든 명문가이기도 하고 조정의 중신이기도 해서 살려는 줄테니 거수기 노릇만 하라고 놔둔 상태인데 이렇게 가문단위로 칼박힌 상태에서 쳐나대면 그게 뭐겠음? 죽여달란거지
거수기 노릇만 하면 명문가가 더 이상 명문가가 아니게 됨. 현대 한국이야 개인주의라서 자기 혼자 잘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니 상속이나 출산에 부정적이지만 근대만 되어도 자신과 자손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가문임. 그러니 자부상소나 할복이 가능했던거고. 거수기 노릇하라는 소리는 자기 목숨보다 더 중요한 가문을 멸절시키겠다는 거
라인 잘못 타서 가만 있으면 어차피 죽을 상황이다,
이럴 때 저 시절에 진짜 머리 좋은 애들은 눈치껏 라인을 갈아타든지
아니면 진짜 천재급들은 어케 지가 미는 후계자를 이기게 만들어서 살아남든지
그 정도 머리 안 된다 파악이 되면 나대지 말고 튀든가 숨든가 하든지 그래야 되는데
머리는 어중간한 애가 라인은 잘못 타놓고 나대기까지 하니 살 도리가 있나ㅇㅇ 실드가 안됨 쟤는
양수가 처형된 가장 큰 원인은 조조의 후계자 문제에 끼어든데다, 지지한 후계자가 패배한 조식이라는거죠. 은근슬쩍 조비를 모함하면서 자기 후계자 문제에 음습하게 굴며 끼어든 것으로 조조에게 찍혔는데, 한중의 패배로 조비를 후계자로 세우기로 마음먹자 조식의 지지자인 양수부터 쳐낸겁니다. 원소가 후계자 정리 안했다가 난장판 나는걸 본 조조는 조비를 후계자로 책정하는 순간 조식을 영지에 연금하고 지지세력을 다 숙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