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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요정 사냥꾼이 사냥의 신이 내린 기나긴 고난 의식과 시험을 치른 끝에 숲지기 전사의 자리에 올랐다.


숲지기가 된 다음날, 그의 오두막에 수렵신의 전령이 찾아왔다.


전언을 들을 준비를 마친 숲지기에게 여사제가 말했다, "그대에게 사냥의 주인께서 내린 가호를 전하오. 그대가 들어야만 하는 나쁜 소식과 끔찍한 소식이 하나씩 있소, 필멸자여."


"듣겠나이다, 그분의 입이여. 나쁜 소식이 무엇입니까?"




"숲지기가 된 사냥의 신도는 이제부터 사냥의 주인께 매일 숲을 위협하는 괴물을 3마리씩 사냥하여 바쳐야 하오. 이때 그 크기는 상관없으나 온전한 사냥감만이 받아들여질 것이며, 단 하루라도 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끔찍한 신벌이 내려질 것이오."


숲지기는 사냥을 하고도 괴물에게서 전리품을 얻어선 안된다는 선언에 적잖이 놀랐지만 금세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전언을 청했다.


"그분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보다 더 나쁜 끔찍한 소식은 무엇인지요?"


"그것이..." 전령은 잠시 말을 얼버무리다가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이 말을 전하려고 어제 하루종일 그대를 찾아다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