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의 형인 백인엽은 1950년 겨울 00연대가 광나루에서 한강을 건너 서울로 진입하는 가운데 휘하 모 중대장의 운전병이 추운 겨울 날씨에 지프의 발동을 꺼트렸다고 해서 그 중대장에게 운전병을 총살하라고 명했다. 

 

중대장이 주저하자 자기 손으로 그 운전병을 총살했다.


또 한번은 전화가설장비를 잔뜩 등에 짊어지고 행군중인 통신중대의 후미를 허둥지둥 따라가던 한 통신병이 자기(연대장) 지프의 진로를 방해한다고 해서 통신중대장 김00대위를 불러서 그 통신병을 총살하라고 명령했다. 

 

김대위는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어서 부득이 그 통신병에게 총을 한 방만 쏘고는 자기 위치로 돌아가 버렸다. 

 

연대장은 한 손에 총을 맞고 신음하는 그 통신병을 자기 손으로 사살하고 나서 수행하던 헌병중대장 박00대위에게 확인 사살을 명령했다. 

 

박대위는 명령대로 확인 사살을 했다.    


-어느 졸병이 겪은 한국전쟁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