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 노는데 갑자기 끼어든 운동권 학생

뭐 맞는 말이긴 한데
작중에서 저걸 영상으로 만든 사람이
작중의 청자를 납득시키지 못했다면
작품으로서는 실패했다고 볼 수 밖에는...

취미 영화제작 모임에 SF 만드는 놈은 대체 뭐하는 놈일까

근데 앞의 두명 작품은 확실히 재밌긴 하다

역시 후지오 작가네 뭔가 생각할 거리가 있음

걱정하고 인지해봤자 달라질 거 없는 핵전쟁같은 문제를 왜 굳이 생각하면서 전전긍긍해야 하지? 그리고 왜 자기 생각을 남들의 작품을 깔아뭉개면서 설파하려 하고? 그냥 종말론자 음모론 멍청이랑 다를 게 뭔지

해석하기 난해한 또라이몽 작가 세계관.ㅋㅋ

또라이몽 작가 생각보다 맵네

진짜 작가지

안경이가 저렇게 강하게 말하는 대신 '여러분의 영상을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ㅎㅎ'하면서 영상 보여주고 갑자기 다가오는 핵전쟁이라는 의미 설명한 다음 서로 하하하 하다가 팟 하고 끝났으면 더 임팩트 있었으려나?

아무리 깊은 뜻을 내포하고있어도 독자를 설득하지 못하는 전개로 강요하면 망작소리 듣는건 당연함
근래에도 월클병 걸린 퇴물들이 이짓거리로 후속작내서 말아먹은 뒤 정신승리하는것만 봐도 알수있지

저렇게 맥빠지는 영화를 찍어놓고 구차한 설명을 곁들일 시간에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로 보는 사람들 전부 그걸 납득시키게 만들었다

다른 건 아예 왜 만들었나가 한눈에 보이는 다큐 영화 두 편에 sf 개그 영화도 작가의 의도가 제법 충실히 들어가 있고 작법적으로도 아마추어리즘에 충실한 시도들로 가득한데 작가주의를 설파하는 놈이 만든 게 정작 영화 자체엔 개성도 내용도 없는 허무주의에 푹 절여진 필름더미란 게 뭔가 웃긴걸

저 찐따가 말하고자 하는건 알겠는데 다른 애들 작품 무시하면서 저리 말하면 잘도 인정받겠다 그냥 ㅂㅅ이지 ㅋㅋㅋ 그리고 복선도 뭣도없으니 급발진일뿐인 망작임

아무리 메시지가 중요하고 대단해도, 그걸 전달하는 방식이 미흡하면 보기 싫어지지. 창작자가 정말 메시지를 보는 이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면, 보는 이들도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묘사해야 함.

 그걸 못 하는 시점에서 창작자로서 기준 미달인거임. 그래놓고 작품 외부에서 "이 작품은 ~~한 메시지를 가졌는데 이해하지 못 한 게 아쉽다. 보는 이들의 수준이 더 높아졌으면~"하는 건 본인의 역량 부족을 인정하는 꼴밖에 안된다고 봄.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핵전쟁의 공포가 급작스럽게 다가온다는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그걸 어설프게 설파하려던 젊은이가 보여주는 '능력은 부족한데 메시지에만 집착하는 어설픈 창작자'를 동시에 잘 표현한듯

작가가 저 안경쓴사람을 통해 표현하려는건 핵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임. 물론 만화 내부의 기준으로 안경 쓴 사람이 어설픈 창작가인것도 맞지만 작가는 이를 그 사람의 영화=핵전쟁의 성격을 강조하는 것. 일상을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 전조없이 갑자기 일어나 모든것을 없애는 핵전쟁 자체가 저 안경쓴 사람의 영화처럼 말도안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인 것이고. 작가는 다른 3명의 감독처럼 영화에서 나타난 맥락없는 핵전쟁이 일어나는 과정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시하고 생각조차 안하고 있지만 마지막 장면처럼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리며 핵전쟁의 위험을 강조함. 만화를 읽으며 안경쓴 사람의 영화를 처음 볼 때와 마지막까지 만화를 읽은 후 다시 안경 쓴 사람의 영화를 볼 때 모든 게 사라지는 장면이 가지는 의미가 다시 다가오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됨

마지막 푸슉이 이제 핵폭발 일어난 거 아님?

이새낀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 일어나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을 이미 일어난 것마냥 떠들고 있지? 마치 하늘이 꺼질까봐 밖이 무섭고 땅이 무너질까봐 집 안에 있는 것도 무서웠던 남자의 일화가 아닌가?

하지만 핵을 두 번이나 맞아본 민족에게는 이것은 현실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ㅋㅋ

이건 좀 다른얘긴데, 놀랍게도 현재 전문가들은 핵전쟁이 벌어져서 전세계의 모든 핵이 사용되어도,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핵겨울이 오거나 문명사회가 멸망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한다. 수년정도 약간의 기후변화가 찾아오는게 전부고, 세계 주요시설을 타격한다고 해도 인류가 멸망하거나 문명이 퇴보할정도의 타격은 입히지 못한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임, 오히려 지금 진행중인 온난화가 인류를 벼랑끝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까

댓글 병신들 핀트 존나 못잡네
핵전쟁이 아니라 왜 안경 쓴 놈의 능력을 보고 있냐 ㅋㅋ
문해력 씹창 수준

오히려 작가는, 독자가 말하는 저 안경 쓴 사람에 대한 조롱을 통해 핵전쟁에 처하기 직전의 사람들도 그런 사고방식이다 라는 유도를 한게 아닐까?

결국엔 만화 속 4번남의 말도 맞지만, 걱정만 하며 살바엔 그 재앙이 올 때까지 안일하게 일상을 영위하겠다는 사람의 선택 또한 존중받아 마땅함.

운동권 마인드

마지막 푸슉 한게 그 상황에 핵이 떨어졌다고도 해석할수있고 4번이 만든 영상이 재미없고 의미없다는 평가를 내린것처럼 4번이 헛소리하는게 재미없어서 비디오를 꺼버렸다고도 해석할수있으려나

술자리에 불렀더니 음주는 이러저러해서 건강에 좋지 않고 나는 술취해서 떠드는놈들 마음에 안들고 이난리 치는거 보는 기분임.
물론 사실은 사실이지. 그런데 왜 그 시간에 거기서 말해야 하냐고.